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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역 논란' 이해찬 등판… 충북 술렁

민주당 전당대회 8명 도전
KTX 신설 재추진 전전긍긍

  • 웹출고시간2018.07.22 20:59:59
  • 최종수정2018.07.22 20:59:59
[충북일보=서울] KTX 세종역 신설 논란의 시초인 이해찬(66·세종)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에 출마하면서 충북 정관가 안팎에서 묘한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이 의원은 지난 20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아직 민주당과 문재인 정부를 위해 해야 할 일이 있음을 알았다. 민주당과 대한민국의 새로운 역사를 위해 바치려 한다"며 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에 따라 차기 대표 자리를 놓고 이인영·최재성·김두관·박범계·김진표·송영길·이해찬·이종걸(기호순) 의원 등 8명이 경쟁하게 됐다.
 
친노(친노무현)·친문(친문재인) 좌장격인 이 의원이 합류하자 충북 정·관가는 물론, 일부 시민단체들은 크게 긴장하고 있다.
 
충남 청양 출신인 이 의원은 지난 2016년 총선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하면서 '세종역 신설'을 대표 공약으로 내세워 7선(選) 고지를 밟았다.
 
세종역 신설 예정 부지는 세종시 금남면 일원이다.
 
기존 KTX역인 오송역, 공주역과 이격거리가 각각 17㎞, 27㎞에 불과하나 한국철도시설공단은 '공무원 출퇴근용'이라는 논란에도 총선 직후 그해 8월부터 '철도 선로용량 확충을 위한 사전타당성 조사'를 통해 세종역 신설 타당성 검토에 착수했다.
 
철도시설공단은 자체 연구를 통해 고속철도 역간 적정 거리 기준은 57.1㎞가 적정하다고 분석했으나 이러한 내부 기준은 무시됐다.
 
세종역 신설 논란은 지난해 대선에서 주요 이슈로 부상했고 대선 후보였던 문재인 대통령도 "시도 간의 합의를 우선시 하겠다"며 사실상 불가 입장을 밝혔다.
 
또한 지난해 5월 조사 결과 비용대비 편익(B/C)이 0.59에 그쳐 세종역 신설 논란은 일단락되는 듯했다.
 
하지만 세종시가 지난해 12월 20일부터 세종역 예정지와 주변 지역인 금남면 발산·용포리 일대 167필지 20만6천466㎡를 '개발 행위 허가 제한지역'으로 지정했고 이춘희 세종시장도 이번 6·13 지방선거에서 세종역 재추진을 핵심공약으로 채택하는 등 신설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이 의원의 대표 출마는 충북에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도의 한 고위 공무원은 "이 의원이 대표가 되면 타당성이 없더라도 정치적으로 세종역 신설을 밀어붙일 것"이라며 대응을 고민했다.
 
이두영 세종역 백지화 충북대책위 집행위원장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 의원이 민주당 대표 선거에 출마 선언을 하자 충북에서는 적잖게 우려하는 분위기"라고 상황을 전했다.
 
이어 "노무현(전 대통령)의 꿈을 이루겠다며 세종시 건설 목적과 계획에 반하는 세종역 신설 공약으로 당선된 것도 모자라 문 대통령이 충청권 4개 시도의 합의에 따르겠다고 공약했음에도 무모하게 추진하고 있으니 구제불능"이라고 비난했다.
 
한편, 민주당 대표 선거를 위한 예비경선(컷오프)은 오는 26일 예정돼 있다.

서울 / 안순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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