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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역 저지 대안 '트램' 반응은 '글쎄'

오송역·청주공항 기능 강화 부상
도·청주시 실현가능성 의구심
신교통수단 도입 연구용역 중단
市 "실현가능성 의문" 검토 미뤄

  • 웹출고시간2018.07.18 21:15:29
  • 최종수정2018.07.18 21:15:31
[충북일보] KTX세종역 신설 논란이 재연될 조짐을 보이자 충북도와 청주시 단체장들은 대안 마련에 몰두하고 있다.
 
그러나 정작 실무 부서는 미온적이기만 하다.
 
이시종 지사와 한범덕 시장은 KTX세종역 신설 논란을 종식하고 오송역 기능 강화를 위한 신교통수단 도입 등 아이디어를 짜내고 있다.
 
오송역이 연 이용객 600만 명을 돌파하며 명실상부 중부권 관문역으로 부상했지만, 세종시의 편익을 담보하기에는 아직 갈 길이 멀기 때문이다.
 
특히 이들은 저탄소 친환경 교통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는 '트램(tram)'을 도입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지만, 도와 청주시 실무 부서는 실현 가능성에 의구심을 떨쳐내지 않고 있다.
 
앞서 이시종 지사는 지난 16일 확대간부회의를 통해 세종~오송역~청주공항 간 SOC(사회간접자본) 구축을 강조했다.
 
이 지사는 "청주공항은 세종시 관문공항인데도 이에 대한 SOC 투자는 미약한 실정"이라고 지적한 뒤 "세종시·국토부와 긴밀히 공조해 세종~오송역~청주공항 간 연결 도로 구축을 조속히 추진하라"고 주문했다.
 
이 지사는 이날 '트램' 도입을 처음으로 언급하기도 했다.
 
오송역과 청주공항 기능 강화와 더불어 세종역 신설 움직임에 따른 대안을 제시한 셈이다.
 
트램은 도로의 레일 위를 주행하는 노면전차다. 1887년 미국에서 처음 도입돼 전세계로 확산됐으나 1920년대 버스가 보급되면서 사용이 감소됐다.
 
우리나라는 1899년 12월 서울 서대문~청량리에 처음 개통됐다.
 
트램은 전기를 사용한 친환경 교통수단으로 최근 다시 각광받고 있다.
 
지하철이나 경전철보다 공사비가 저렴하기도 하다.
 
신교통수단 도입을 통한 충청권 상생 방안에 매진하는 이 지사의 복안과 달리 도 교통 관련 부서는 미온적이다.
 
앞서 이 지사는 지난 2016년 세종역 문제를 해결할 신교통수단 도입 검토를 주문했다.
 
이에 도는 2017년 5월 '신교통수단 도입 사전타당성 연구용역'을 진행했다.
 
올해 3월까지 마무리 지을 예정이었던 연구용역은 현재 중단된 상태다.
 
때문에 최근에 이 지사가 언급한 '트램' 도입도 검토조차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도 관계자는 "신교통수단 도입 관련 연구용역은 지난 4월 중단을 요청한 상태"라며 "지자체 여러 곳에 걸쳐 있는 문제인 만큼 협의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등 대외적인 여건의 문제로 용역자체가 정지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트램 도입 문제도 연구용역에 담을 수 있는지를 먼저 검토해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청주시 역시 사정은 마찬가지다.
 
한범덕 시장은 지난 6·13지방선거에서 선거 공약으로 '트램' 도입을 역설했다.
 
오송역~정부세종청사 간 교통 불편에서 비롯된 세종역 신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 마련에 몰두하고 있는데, 시청 소관 부서는 "실현기능성이 있을지도 의문"이라며 검토를 미루고 있다.
 
시 관계자는 "트램 도입과 관련해 지시도 없었을뿐더러 실현이 가능한지도 모르겠다"며 "아직 검토할 단계가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 최범규기자 calguksu@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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