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세종시 상반기 주택 매매량 오히려 늘었다, 왜?

작년 1~6월보다 2.5% 늘어…전국 평균은 4.4%↓
4월 양도세 중과 이전 서둘러 구입한 사람 많아
상반기 전월세 거래 증가율은 제주 다음인 16.1%

  • 웹출고시간2018.07.17 17:40:48
  • 최종수정2018.07.17 17:40:48

올해 상반기 세종시의 주택 매매 거래량이 크게 줄어들 것이라던 당초 예상과 달리 작년 같은 기간보다 오히려 2.5% 늘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사진은 전월산 정상에서 내려다 본 세종 신도시 모습.

ⓒ 최준호 기자
[충북일보=세종] 작년 5월 출범한 문재인 정부가 단계적으로 규제를 강화, 올 상반기(1~6월)에는 전국적으로 주택시장이 크게 침체됐다.

이에 따라 매매 거래량도 급감,일부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주요 수입원인 취득세가 줄어들면서 살림살이(재정)까지 위축되고 있다. 하지만 세종시는 크게 줄어들 것이라던 당초 예상과 달리 매매량이 오히려 늘었다. 이유가 뭘까.
◇양도소득세 중과 이전에 서둘러 주택 구입

17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 상반기 전국 주택 매매 거래량은 43만7천395건이었다.

작년 같은 기간 45만7천758건보다 4.4%, 최근 5년간 평균 48만9천999건보다는 10.7%나 적은 것이다. 2013년 이후 6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올 상반기 거래량 감소율은 수도권보다 지방이 훨씬 더 높았다.

수도권은 작년이나 5년 평균보다 각각 0.2% 줄어든 반면 지방은 9.0%,20.5%씩이나 적었다.

작년 상반기 대비 감소율은 △울산(32.2%) △부산(30.2%) △경남(25.1%) △강원(22.5%) 순으로 높았다.

모두 지역 경제, 특히 부동산 경기가 많이 침체된 지역이다.

하지만 세종은 상반기 매매거래량이 총 2천885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5% 많았다.

올 상반기 세종과 함께 주택 경기가 전국에서 가장 좋았던 지역을 보면 작년 같은 기간보다 서울은 1.9%, 대구는 39.1%가 각각 늘었다.

세종은 최근 5년 평균보다는 84.6%나 늘어, 17개 시·도 가운데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이처럼 세종의 상반기 주택 매매량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늘어난 것은 정부가 지난 4월부터 세종(신도시),서울(전 지역) 등 투기 가능성이 높은 일부 도시에서 집을 새로 살 때 양도소득세를 무겁게 물리고 있기 때문이다.

당초 올해 집을 마련키로 한 사람들이 3월 이전에 서둘러 매매 계약을 체결했다는 뜻이다.

따라서 4월 이후에는 매매량이 크게 줄었다. 실제 세종의 6월 매매량은 작년 같은 달 887건보다 62.6% 적은 332건이었다.

◇매매는 미루고 전월세로 산다

전월세의 경우 세종은 올 상반기에 가격이 크게 하락하면서 거래량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종의 상반기 거래량(7천692건)은 매매(2천885건)의 2.7배로, 전국 평균(2.1배)보다 훨씬 높았다. 세종 거래량은 인구가 2.2배인 제주(5천704건)보다도 많았다.

이는 올해 신도시 아파트 공급 물량이 많은 데다, 주택가격 상승률이 예년보다 낮기 때문에 구입을 미루는 사람이 늘어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세종의 작년 같은 기간 대비 올 상반기 전월세 거래량 증가율(16.1%)은 전체 시·도 가운데 제주(27.4%) 다음으로 높았다.

세종 / 최준호기자 choijh5959@hanmail.net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

[충북일보]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은 "충북체육회는 더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한다"고 조언했다. 다음달 퇴임을 앞둔 정 사무처장은 26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방체육회의 현실을 직시해보면 자율성을 바탕으로 민선체제가 출범했지만 인적자원도 부족하고 재정·재산 등 물적자원은 더욱 빈약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완전한 체육자치 구현을 통해 재정자립기반을 확충하고 공공체육시설의 운영권을 확보하는 등의 노력이 수반되어야한다는 것이 정 사무처장의 복안이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학교운동부의 위기에 대한 대비도 강조했다. 정 사무처장은 "학교운동부의 감소는 선수양성의 문제만 아니라 은퇴선수의 취업문제와도 관련되어 스포츠 생태계가 흔들릴 수 있음으로 대학운동부, 일반 실업팀도 확대 방안을 찾아 스포츠생태계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선 행사성 등 현장업무는 회원종목단체에서 치르고 체육회는 도민들을 위해 필요한 시책이나 건강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의 정책 지향적인 조직이 되어야한다는 것이다. 임기 동안의 성과로는 △조직정비 △재정자립 기반 마련 △전국체전 성적 향상 등을 꼽았다. 홍보팀을 새로 설치해 홍보부문을 강화했고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