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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8.07.17 20:00:00
  • 최종수정2018.07.17 20:00:00
[충북일보] 본보는 지난 8일자 1면을 통해 KTX 세종역 신설 저지를 위한 논리로 오송역과 세종시를 연결하는 '트램(Tram)'이 필요하다고 보도했다.

세종시 트램은 지난 6·13 지방선거 당시 민주당 소속 한범덕 청주시장이 주장했던 내용이다.

한 시장은 당선 후 본보를 방문한 자리에서도 세종시 트램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한 시장의 논리는 오송역과 정부세종청사를 오가는 문제 때문에 세종역 신설이 추진된 것이라는 데서 출발한다. 단순히 택시요금을 낮추는 것만으로 세종시의 세종역 신설 추진을 막는 데 한계가 있다는 얘기다.

현재 오송역과 정부세종청사를 잇는 BRT 노선 위에 트램이 운행될 수 있도록 선로만 구축하면 오송역 접근성을 강화시킬 수 있다는 복안이다. 이 트램이 천안∼청주국제공항 복선전철 사업과 연계되면 청주국제공항 이용률도 높일 수 있다는 논리다.

오는 2022년 완공 예정인 천안~청주공항 복선전철과 오송역~세종정부청사 트램은 매우 매력적인 구상이다.

이 구상은 민주당 변재일(청주 청원) 의원의 청주공항~오송~세종시 간 셔틀열차, 자유한국당 박덕흠(보은·옥천·영동·괴산) 의원의 대전∼정부세종청사∼오송 간 경량전철 논리까지 합쳐 지역 차원의 '공통 논리'로 발전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 보인다.

이시종 충북지사 역시 트램에 높은 관심을 표명하고 있다.

이 지사는 지난 16일 도청 소회의실에서 확대간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세종시·국토부와 긴밀히 공조해 세종과 오송·청주공항을 연결하는 도로 구축을 조속히 추진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연결도로를 건설할 때 아스팔트 도로 위해 트램이 다닐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검토해 강력히 건의해야 한다는 점도 잊지 않았다.

트램은 도로 위에 만든 레일을 주행하는 노면전차다. 전기를 사용해 움직이기 때문에 오염물질 배출이 상대적으로 적은 친환경 교통수단이다. 지하철, 경전철보다 공사비가 저렴하다는 장점도 있다.

일단 여당 소속의 이시종 충북지사와 한범덕 청주시장이 세종시 트램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은 매우 반가운 일이다.

KTX 세종역 신설에 사활을 걸고 있는 같은 당 이해찬(세종) 의원과 이춘희 세종시장 등과 제대로 논의를 하면 쉽게 풀릴 수 있는 문제로 볼 수 있다.

이처럼 충북에서 세종시 트램의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는 것은 KTX 세종역 신설을 반대하기 때문이다. 인근에 있는 전국 유일의 오송분기역 실효성을 떨어뜨릴 수 있는 세종역 대신 대안으로 트램을 제시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사실 세종역은 대전·충북·충남·세종 등 충청권 4개 시·도 간 상생을 해치는 대표적 이슈였다. 세종시권 선거 때마다 세종역 신설을 공약해 인근 지자체를 불편하게 만들었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6·13 지방선거를 통해 재선에 성공하자마자 세종역 신설 카드를 다시 꺼내들었다. 경제성 등을 보완한 뒤 내년부터 본격 추진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앞서 이 시장은 자시의 공약집에서 이해찬 의원과 세종시장이 드림팀으로 KTX 세종역 신설을 책임지겠다고 했다.

인근의 충북도와 청주시가 강력 반발하고 있고, 한국철도시설공단에서도 이미 경제성이 없다고 판단한 것을 전혀 개의치 않는 모습이다.

이제 이런 소모적인 논쟁을 접고 미래지향적인 방안을 만들어야 한다.

마침 오송~세종시 간 트램과 천안~오송~청주공항 복선전철이 충청권의 해묵은 SOC 갈등을 해소시킬 수 있는 대안으로 부상했다.

여기에 대전시가 역점 추진하고 있는 충청광역철도망까지 보태지면 충청권 4개 시·도 모두가 섭섭하지 않는 성과를 올릴 수 있다고 생각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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