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제천 대형공사 지역 참여 배제 '뒷말'

제천 3산단 조성 하도급 관련
지역업체 "충개공 고위 간부
업체 선정에 개입 소문 돌아"
해당 간부 "말도 안 되는 소리"

  • 웹출고시간2018.07.17 18:19:17
  • 최종수정2018.07.17 19:44:08
[충북일보=제천] 속보=제천 제3산업단지 조성사업 참여와 관련해 지역 건설업체의 불만이 팽배한 가운데 사업 시행자인 충북개발공사의 고위 간부가 업체선정의 배경이라는 소문이 돌며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6월 8일, 7월 16일 11면)

제천지역 건설업계에 따르면 제천3산단 충북개발공사 고위간부 A씨가 정년퇴임 후 입사가 예정된 청주 B건설업체에 하도급을 주려고 한다는 급속도로 퍼지고 있다.

지역 건설업체의 한 관계자는 "개발공사 고위인사를 영입해 전관예우 차원으로 수백억 원의 일감을 받아오겠다는 논리"라며 "소문 치고는 업체이름, 직급까지 너무나 구체적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믿음이 갈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개발공사 고위간부 A씨는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강하게 반발하며 "공사 하도급에 절대 관여하고 있지 않다"고 강하게 반박했다.

그는 "직원회의 때마다 하도급과 관련해 업체 소개를 절대 시키지 말고 관여 또한 하지 말라고 지시하고 있다"며 "아직 임기도 2년 남았고 고작 전문건설업체에 근무하기 위해 그런 일에 관여하지는 않는다"고 소문을 일축했다.

특히 그는 "제천3산업단지 공사가 대규모 공사이다 보니 부실시공 등을 우려해 어쩔 수 없이 사업시행 능력을 보기 때문에 제천지역 업체의 참여도가 낮을 수밖에 없다"면서도 "포장공사, 오수 및 하수도 공사 등은 가급적 지역 업체에 맡길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같은 소문이 난 배경을 무시할 수 없는 지역 업체의 입장에서는 뚜렷한 대책이 서지 않을 경우 지금과는 달리 강한 대응을 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제천지역 건설업체들은 "지역에서 이 같은 규모의 공사를 접하기 어려운 현실에서 참여를 전혀 할 수 없다면 큰 실망감이 들 것"이라며 "제천시와 충북개발공사는 물론 원청업체는 지금이라도 까다로운 하도급 조건을 완화해 지역 업체의 참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충북개발공사가 시행하는 제천3산업단지 조성공사는 총 2천83억 원이 투입되며 세 개 업체가 공동으로 시공을 맡아 내년 말까지 추진된다.

제천 / 이형수기자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윤현우 충북도체육회장, "재정 자율화 최우선 과제"

[충북일보] 윤현우 충북도체육회장은 "도체육회의 자립을 위해서는 재정자율화가 최우선 과제"라고 밝혔다. 윤 회장은 9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3년 간 민선 초대 도체육회장을 지내며 느낀 가장 시급한 일로 '재정자율화'를 꼽았다. "지난 2019년 민선 체육회장시대가 열렸음에도 그동안에는 각 사업마다 충북지사나 충북도에 예산 배정을 사정해야하는 상황이 이어져왔다"는 것이 윤 회장은 설명이다. 윤 회장이 '재정자율화'를 주창하는 이유는 충북지역 각 경기선수단의 경기력 하락을 우려해서다. 도체육회가 자체적으로 중장기 사업을 계획하고 예산을 집행할 수 없다보니 단순 행사성 예산만 도의 지원을 받아 운영되고 있는 형국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보니 선수단을 새로 창단한다거나 유망선수 육성을 위한 인프라 마련 등은 요원할 수 밖에 없다. 실제로 지난달 울산에서 열린 103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충북은 종합순위 6위를 목표로 했지만 대구에게 자리를 내주며 7위에 그쳤다. 이같은 배경에는 체육회의 예산차이와 선수풀의 부족 등이 주요했다는 것이 윤 회장의 시각이다. 현재 충북도체육회에 한 해에 지원되는 예산은 110억 원으로, 올해 초 기준 전국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