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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8.07.17 14:03:09
  • 최종수정2018.07.17 15:18:56

1회 한국전쟁민간인희생자 합통추모제에서 아헌관으로 참여한 김재종 옥천군수가 17일 넋을 기리고 있다.

ⓒ 옥천군
[충북일보=옥천] '1회 옥천군 한국전쟁 민간인 희생자 합동 추모제'가 유족회 주최로 17일 다목적회관 5층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번 추모제는 지난해 5월 '옥천군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희생자 위령사업 지원에 관한 조례'가 제정된 후 옥천군의 지원을 받아 처음 열리는 합동 추모제다.

추모제에는 유가족, 김재종 옥천군수, 김외식 군의장을 비롯한 의원, 제111연대 1대대 김필용 대대장 등 60여 명이 참석해 희생자들의 신위에 헌화와 분향을 했다.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의 진실규명 결정 자료에 따르면, 한국 전쟁 발발 직후 옥천군에서 경찰과 미군 폭격 등에 의해 희생당한 민간인 공식 확인자 수는 총 68명이다.

희생자 수가 가장 많은 '국민보도연맹 사건은 '1950년 7월 12일에서 18일 사이 옥천 국민보도연맹원이 경찰에 의해 동이 평산, 군서 월전 일대에서 사살된 사건으로, 54명의 민간인이 희생됐다.

'군경에 의한 희생사건'은 부역혐의로 경찰 고문을 받아 사망하거나 사살된 사건으로 7명의 민간인 희생이 확인됐다.

'미군 폭격에 의한 희생사건'은 청산지서 부역에 동원된 후 집에 돌아오던 중 청산 노루목에서 미군 폭격에 의해 주민들이 사망한 사건으로, 총 7명 의 민간인 희생이 결정됐다.

공식 확인된 희생자 외에도 400명 이상의 희생 사실이 더 있는 것으로 자료에는 기록돼 있다.

유족회 금기홍 회장은 "옥천군의 지원을 받아 처음으로 추모제를 개최하게 됐다"며 "다소 늦었지만, 희생자에 대한 명예회복의 기회가 된 것 같아 유가족으로서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한국 전쟁 희생사건의 진실을 지역과 국가에서 적극 파헤쳐 그 분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았음을 밝혀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 군수는 추모사를 통해 "민간인 희생사건에 대해 깊은 애도를 표하며, 한국 근대사의 아픈 상처인 한국전쟁 민간인 학살 문제를 직시하고,그 상처를 치유하고자 하는 노력들을 끊임없이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옥천 / 손근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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