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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도 웃도는 무더위 사람도 동물도 '픽픽'

16일 온열질환자 잇따라
가축 1만6천956마리 폐사

  • 웹출고시간2018.07.16 21:07:56
  • 최종수정2018.07.16 21:07:56
[충북일보] 가마솥 더위가 연일 이어지는 가운데 온열질환자 등 폭염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지난 11일부터 폭염특보가 발효 중인 충북은 일주일째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16일 충북도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까지 열사병 12명·열탈진 5명·열경련 3명·열실신 1명 등 모두 21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 보면 청주시 9명, 영동군 5명, 충주·보은·옥천 각각 2명 순이었다.
 
온열질환자는 일사병·열사병 등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이다. 대표적 증상은 두통·어지러움·근육경련·피로감·의식저하 등이며, 심한 경우 목숨을 잃을 수도 있다.
 
이런 상황에서 더위는 식을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16일 충북의 수은주는 올해 들어 가장 높게 올라가기도 했다.
 
이날 오후 4시 기준 낮 최고기온은 영동 36도·단양 35.3도·충주 34.7도·청주 34.7도·옥천 34.6도·괴산 34.4도·보은 34.4도·보은 34.3도·제천 34.1도·증평 34도·음성 32도 등으로 기록됐다.
 
더위가 계속되다 보니 사람뿐 아니라 동물들도 버티지 못하고 있다.
 
도내에서는 지난 13일까지 13개 농가 가축 1만6천956마리가 폐사했다. 폐사한 가축 대부분이 더위에 약한 닭(10개 농가, 1만6천934마리)이었다. 3개 농가에서는 25마리의 돼지가 폐사했다.
 
앞으로 폭염 피해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오는 25일까지 비 소식이 없을뿐더러 낮 최고기온 30도를 훌쩍 웃도는 기온이 계속될 전망이기 때문이다.
 
17일도 아침 최저기온 21~25도, 낮 최고기온 33~35도로 무더위가 이어지겠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갈증이 느껴지지 않아도 물이나 스포츠음료 등을 자주 마셔야 한다"며 "낮 12시부터 오후 5시까지 가장 더운 시간대에는 휴식을 취하는 등 폭염 피해를 예방할 필요성이 있다"고 당부했다.

/ 강준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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