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6월 14억 달러 무역 흑자

[충북일보] 충북이 지난 6월 무역흑자 14억7천400만 달러를 기록하며 9년 6개월 째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이달 초 미중 무역전쟁이 시작되면서, 양국에 대한 수출입 의존도가 큰 충북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16일 청주세관에 따르면 6월 충북의 수출은 20억4천200만 달러, 수입은 5억6천900만 달러로 14억7천400만 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했다.

수출은 전달대비 7.6%, 전년동월대비 29.2% 증가했다.

전년동월대비 수출 증가 품목은 '효자품목'인 반도체가 46.0% 상승했고, 전기전자제품(30.1%), 정밀기기(23.5%), 화공품(22.8%), 일반기계류(0.5%) 등도 각각 증가했다.

수출이 증가한 국가는 홍콩(108.0%), EU(98.2%), 중국(7.0%) 등이고, 감소한 국가는 일본(1.9%), 미국(20.0%), 대만(20.5%) 등이다.

이들 국가로의 수출이 충북 전체의 82.1%를 차지한다.

수입은 전달대비 3.2% 줄고, 전년동월대비는 2.5% 증가했다.

전년동월대비 수입 증가 품목은 반도체(11.0%) 등이고, 감소한 품목은 염료와 색소(14.5%), 직접소비재(22.9%), 기타수지(31.6%), 기계류(△34.2%) 등이다.

수입이 증가한 국가는 홍콩(49.2%), 중국(22.2%), 대만(13.8%) 등이고, 감소한 국가는 일본(3.3%), 미국(3.4%), EU(20.5%) 등이다.

이들 국가로부터의 수입이 전체 수입의 75.8%를 차지한다.

충북 무역업계는 호조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이달 초 시작된 미중 무역전쟁이 어떠한 영향을 끼칠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양 국가는 충북 수출의 30% , 수입의 50% 안팎을 각각 차지하고 있다.

최근 4개월 간 중국 수출액은 △3월 5억700만 달러(24.9%) △4월 5억 달러(26.9%) △5월 5억1천200만 달러(27%) △6월 5억1천100만 달러(25%.0)로 5억 달러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수입액은 △3월 2억 달러(34.3%) △4월 2억800만 달러(35.9%) △5월 2억2천500만 달러(38.3%) △6월 2억1천100만 달러(37.0%)로 2억 달러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같은 기간 미국 수출액은 △3월 1억2천100만 달러(6.0%) △4월 1억1천100만 달러(5.9%) △5월 1억200만 달러(5.4%) △6월 1억 달러(4.9%), 수입액은 △3월 6천600만 달러(11.2%) △4월 7천200만 달러(12.5%) △5월 7천400만 달러(12.7%) △6월 7천200만 달러(12.6%)다.

/ 성홍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