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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복되는 국립대 총장 장기 공석 왜

충북대, 4월 1·2순위 후보자 선출
내달 23일 총장 없는 후기 졸업식
한국교통대도 4개월 만에 임명
인사검증 기간 단축 등 대책 필요

  • 웹출고시간2018.07.12 21:27:24
  • 최종수정2018.07.12 21:27:29

전국적으로 국립대 총장 장기 공백상태가 반복되고 있는 가운데 신임 총장이 제때 임명 되지 않을 경우 학사일정에 차질이 생길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충북대학교 전경.

ⓒ 김태훈기자
[충북일보] 전국적으로 국립대 총장 장기 공백 사태가 반복되고 있지만, 합리적인 해결책은 나오지 않고 있다.
 
지역 교육계 등에 따르면 오는 8월 23일 열리는 충북대 2018학년도 후기졸업식이 총장 없이 '총장 직무대행' 체제에서 진행될 것으로 우려된다.
 
지난 4월 12일 총장선거를 치른 충북대는 교육부에 총장임용 후보자로 1순위 김수갑 교수, 2순위 고창섭 교수를 추천했다.
 
선거가 끝나고 2개월이 넘는 기간 동안 서류준비에 시간을 보낸 충북대는 신임 총장의 임기가 시작되는 8월 20일을 2개월도 채 남기지 않고 총창임용 후보자를 교육부에 추천했다.
 
이에 따라 신임 총장이 제때 임명되지 못할 경우 학사일정에 상당한 차질이 예상된다.
 
충북대는 8월 23일 2018학년도 후기졸업식을 가질 예정이나 교육부에서 총장 임명이 늦어질 것에 대비해 교육부에 '총장 직무대행' 신청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때까지 총장이 임명되지 못하면 오는 23일 졸업식에서 졸업생들은 '총장 직인'이 아닌 '총장 직무대행'의 직인이 찍힌 졸업장을 받게 된다.
 
또 교직원 퇴임식에도 차질이 예상되고 있다.
 
더욱이 현 윤여표 총장의 임기가 8월 19일 끝남에 따라 윤 총장이 임명한 대학원장의 임기도 같은 달 26일 끝날 예정이어서 대학원장 공석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대학원장 임명은 총장이 추천하면 교수회의 동의를 받게 돼 있어 총장이 임명되더라고 교수회가 회의를 소집하기까지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총장의 장기간 부재사태는 앞서 한국교통대에서도 있었다.
 
교통대는 지난 1월25일 총장임용후보자 선정에서 선거를 통해 1순위로 박준훈 교수를 선출해 2월 12일 교육부 장관에게 총장임용후보자로 추천했다.
 
이어 교육부는 4개월이 지난 지난달 15일 박 총장을 총장으로 임명했다.
 
교육부로부터 교통대의 총장임명이 늦어지자 교통대는 '총장 부재사태 해결을 위한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교수들과 총학생회 등이 나서서 서명운동을 벌이기도 했다.
 
이처럼 국립대 총장 임명이 늦어지고 있는 것은 자체 선거를 통해 후보자를 선출해 놓고도 추후 일정을 소화하는데 너무 많은 시간이 소요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교육부와 청와대 인사검증 과정에서 다른 고위 공무원 인사 또는 청문회 등에 밀려 후순위 검증이 이뤄지고 있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요인으로 해석된다.
 
충북대 A교수는 "선거가 끝난 뒤 2개월 이상 지나서 총장임용 후보자를 교육부에 추천하고 , 상급기관 역시 조속한 임명을 하지 않는 등 이해할 수 없는 사례가 적지 않다"며 "학교 측과 교육부 등은 서둘러 총장 공백사태를 해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지역 정치권의 한 관계자도 "보통 장관급 대우를 받는 국립대 총장의 경우 인사검증 등 절차가 복잡해 상당한 시간이 걸릴 수 있다"면서도 "이럴 경우 학교와 학생들이 받는 피해가 있을 수 있는 만큼, 청와대 인사검증 기간 단축 등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 김병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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