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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무역전쟁 반사이익 기대

중국, 미국 반도체업체 현지 생산·판매 금지
자국 관련 산업 육성 움직임은 '장애물'
"올해 신규공정 확대… 목표 달성 노력"

  • 웹출고시간2018.07.10 21:06:06
  • 최종수정2018.07.10 21:06:11
[충북일보] 미중 무역전쟁이라는 악재 속에서 도내 대기업인 SK하이닉스의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반도체는 지난 5월 도내 수출액 중 43.9%를 차지할 정도로 충북 수출산업에서 큰 비중을 차지한다.

미중 무역전쟁은 국내 청주·이천, 중국 우시·충칭 지역의 4개 공장에서 반도체를 생산중인 SK하이닉스에는 '일단 호조'다.

특히 중국이 미국 최대 메모리 반도체 기업인 마이크론의 현지 생산과 판매를 금지키로 하면서 반사이익을 노릴 수 있게 됐다.

앞서 SK하이닉스는 지난해 30조1천94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영업이익은 13조7천213억 원에 달했다.

분기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분기 6조2천895억 원 / 2조4천676억 원 △2분기 6조6천923억 원 / 3조507억 원 △3분기 8조1천1억 원 / 3조7천372억 원 △4분기 9조276억 원 / 4조4천658억 원 등 상승세를 보였다.

올해 1분기에는 8조7천197억 원 매출에 4조3천673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전분기 대비 동반하락했지만, 영업이익률은 50%로 전분기 49%보다 1%p 높아졌다.

올해 SK하이닉스는 서버와 SSD 제품을 중심으로 신규 공정을 확대해, 성장하는 시장 수요에 적극 대응한다는 계획을 내 놨다.

반도체 관세가 현재 모든 국가에서 0%인 만큼 향후 추가조처가 없다면 SK하이닉스는 무역전쟁에 따른 타격을 피해갈 수 있다.

다만, 중국의 마이크론 생산·판매 금지 처분이 자국 반도체 사업을 키우기 위한 조처라면 SK하이닉스도 피해를 볼 수 있다.

중국은 세계 최대 반도체 수입국이자 메모리 반도체 시장으로 막대한 양을 소화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한국·미국 등에 상당한 비용을 지불하고 있다.

이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최근 50조6천200억 원에 이르는 반도체 신산업 육성 계획을 발표하는 등 국산화 작업에 속도를 올리고 있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국내 생산 반도체의 20~30%가 중국으로 수출된다. 아직까지 직접적인 압박은 없는 상태"라며 "국내 반도체 업계가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만큼, 상황을 지켜보면서 목표 달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과 중국은 각각 자국 시간 기준으로 지난 6일 상대국의 특정 물품에 25%의 관세를부과키로 했다.

각 340억 달러(약 38조원) 규모로, 향후 추가 금액에 대해서도 관세가 부과될 전망이다.

미국이 먼저 자국산업 보호를 목표로 이번 조처를 내렸고, 중국은 보복관세로 대응한 모양새다.

미국은 중국의 산업 부품·기계설비·차량·화학제품, 중국은 미국의 농산물·자동차 등에 관세를 매겼다. 도내 수출시장에서 큰 축을 차지하고 있는 반도체는 포함되지 않았다.

/ 성홍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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