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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8.07.09 20:00:00
  • 최종수정2018.07.09 20:00:00
[충북일보] 충북일보가 지령4000호를 냈다. 창간 15년 4개월 16일 만이다.

지령4000호는 독자들의 성원과 지지가 아니면 이룰 수 없는 성과다. 독자들의 무한 신뢰와 격려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다. 이 기쁨을 제일 먼저 독자들과 함께 나누려 한다. 동시에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

충북일보는 그동안 도민의 눈과 귀, 입이 되려 노력했다. 충북의 1등 언론으로서 소명을 다하려 했다. 건전한 저널리즘을 구현하는 충북의 대표신문으로 우뚝 서려 했다. 지금도 충북인의 자긍심 고취와 이익 대변에 적극 나서고 있다.

무엇보다 건강한 의식을 깨우는 '정론직필(正論直筆)'로 독자와 약속을 지키려 했다. 초심을 잃지 않기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노력했다. 그 덕에 11년 연속 지역신문발전위원회 지원대상에 선정되기도 했다.

시간이 흐르면서 상황은 더 좋아졌다. 진정으로 충북의 이익을 대변할 줄 아는 충북의 신문이란 인식이 확산됐다. 충북저널리즘의 본질 회복에 앞장선 계기가 됐다. 진실하고 공정한 보도로 사회를 일깨우는 언론이 되려했다.

충북일보는 단순히 도내 언론계 강자로 군림하려 하지 않았다. 언론이 바로 선 사회 구현으로 '행복충북'을 만들려고 부단히 애썼다. 공정 보도가 언론의 기본가치임을 한시도 잊지 않았다. 어떤 힘의 논리에도 흔들리지 않았다.

언론은 기자의 양심과 객관적 사실에 기초한 진실보도가 최고의 가치여야 한다. 그래야 정확한 사실에 기초한 편견·편향 없는 공정보도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기자가 언제나 현장에서 사실만을 보도하려 하는 이유는 여기 있다.

충북일보는 사실의 단순보도에 그치지 않으려 했다. 사실 속에 감춰진 진실까지 취재해 알리려 했다. 혹시라도 감춰진 진실은 없는지 파헤치려 했다. 약자의 편에서 강자를 보려 했다. 지방의 시각에서 중앙을 보려 했다.

그런 노력에도 포털에 대한 미디어의 종속은 갈수록 심해졌다. 지금도 그런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신문 산업 및 저널리즘의 존립에 대한 우려도 깊어졌다. 지역에서 느끼는 체감지수는 훨씬 더 높았다. 수익 다각화 등이 이슈로 부상하기도 했다.

하지만 다시 변하고 있다. 신문은 역시 뉴스를 팔아먹고 살아야 한다는 기본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본업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언론계의 확신도 점차 커지고 있다. 좋은 콘텐츠와 믿을만한 미디어엔 독자들도 돈을 낼 준비가 돼 있다는 믿음을 갖게 됐다.

싫든 좋든 디지털 시대다. 디지털 시대에 신문이 성공하기 위한 가장 혁신적인 방법이 뭘까. 말 할 것도 없다. 광고 수입에서 독자 수입으로 전환이다. 디지털 콘텐츠에서 답을 찾을 수 있다. 다시 말해 뉴스나 데이터 등 훌륭한 콘텐츠 제작이다.

유료화의 걸림돌은 여전히 포털이나 소셜 미디어의 영향력이다. 그러나 돈은 기사를 만든 곳에 내도록 해야 한다. 그런 점에서 최근 논의되는 뉴스의 아웃링크제 도입도 답이 될 수 있다. 물론 충성 독자가 얼마나 되느냐가 관건이다.

언론의 신뢰도 회복은 결국 기자들의 몫이다. 언론 본연의 임무는 견제와 감시, 비판 기능이다. 우리는 지령4000호를 계기로 다시 시작하려 한다. 모범적으로 저널리즘 정신을 지켜나가려 한다. 더 강직하게 올바른 저널리즘을 구현하려 한다.

충북일보는 누구나 부러워하는 '편집-경영-소유의 분리'를 실현하고 있다. 지난 세월에서 알 수 있듯이 도민들의 뜨거운 사랑과 관심이 밑거름이었다. 내딛는 걸음마다 도민들의 격려와 충고가 뒤따랐다.

이제 도민들과 함께 더 성장하려 한다. 지령5000호 땐 충북의 독자가 키운 최고·최대 신문으로 거듭날 걸 약속한다. 물고기는 강과 바다가 키우고 충북일보는 독자가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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