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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 청년, 중소기업 사장님 '돈' 보다는 '여가·휴식' 보장 원해

잔업에 따른 금전적 보상보다, 자기 충전 시간이 더 중요해
중소기업 희망 연봉은 2천500만~3천만 원 정도

  • 웹출고시간2018.07.05 11:47:48
  • 최종수정2018.07.05 11:47:48
[충북일보=옥천] 옥천군에 거주하는 청년들은 일반 중소기업들이 연봉 인상보다는 근로시간 준수와 휴일 보장 등의 근무환경이 개선되길 바라는 것으로 나타났다.

군이 지역실정에 맞는 청년제도 추진을 위해 군 청년일자리 참여자 54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한 결과다.

군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9주간에 걸쳐 2단계 청년희망일자리 사업 참여자 54명을 대상으로 일자리·주거·복지 등 39개 문항에 대해 설문조사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조사 결과, 중소기업이 개선되길 바라는 항목에 관한 질문에서는 가장 많은 23명(42.6%)이 근무시간 준수(주5일제, 1일 8시간)를 최우선으로 꼽았으며, 실질적인 급여 체계 16명(29.6%)과 복리후생 제도 향상 10명(18.5%), 기타(9.3%)가 뒤를 이었다.

그 이유를 묻는 인터뷰에서는 "월급도 중요하지만 개인의 여가와 휴식을 보장해 주는 중소기업이 좋다", "잔업에 따른 금전적 보상보다는 자신을 발전시킬 수 있는 시간을 원한다" 등의 의견이 나왔다.

중소기업 근무를 희망하는지에 대한 질문에서는 급여와 근무시간 등 조건이 맞으면 할 수 있다가 39명(72.2%), 모르겠다가 11명(20.4%), 무조건 싫다가 4명(7.4%)으로 조사됐다.

지역 내 중소기업에 취업한다면 입사 첫해 희망 연봉으로 2천501만원~3천만원 사이가 29명(53.7%)으로 가장 많았고, 2천만원~2천500만원 사이가 16명(29.6%) 등으로 뒤를 이었다.

앞서, 기업들이 월급보다 근무시간이 더 개선되길 바란다고 답한 반면, 직장 선택 시 가장 고려하는 점은 연봉이 13명(24.1%)으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근무환경 및 복리후생이 10명(18.5%), 자신의 적성·흥미가 10명(18.5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삶의 질과 관련한 질문에서는 청년층의 주거문제 해소를 위한 공공임대 주택 우선 공급(27명/50%)을 최우선으로 꼽았고, 청년문화 활성화를 위해 청년 문화공간도 필요하다는 답변도 많이 나왔다.

군은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적극 활용해 향후 피부에 와 닿는 실효성 있는 청년 정책 추진에 집중할 방침이다.

더불어, 하반기 관내 중소기업 탐방프로그램과 청년아카데미를 운영하며 3·4단계 청년희망일자리 참여자의 취·창업 준비를 도울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이번 설문 참여자들은 전 자영업자, 휴학생, 취업준비생 등 다양한 계층의 청년들"이라며 "이들의 목소리를 보다 적극적으로 경청해 우리군 실정에 맞는 맞춤형 청년정책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옥천 / 손근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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