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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8.07.02 21:14:18
  • 최종수정2018.07.02 21:14:22

청주시가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1일 발효된 호우주의보를 알리고 있지만, 정작 태풍 및 장마 대비 행동요령 등은 보이지 않는다.

ⓒ 청주시 페이스북
[충북일보] 7호 태풍 '쁘라삐룬'과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충북지역에만 160㎜의 많은 비가 내리면서 도내 곳곳 침수와 낙석 등 비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그러나 1일 출범한 민선 7기 지자체장들의 SNS에는 재해 대책은커녕 변변한 알림조차 없어 시민들 사이에서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SNS는 지난 6·13 지방선거 당시 각 후보들의 대표 소통 창구로 활용되며 자신의 소회를 담은 일기, 행사 참여 등 일거수일투족이 올라왔다.

선거를 며칠 앞두고는 무분별한 SNS 그룹 초대, 알람 등이 경쟁적으로 이어지며 이른바 '선거 SNS 공해'에 시달리는 시민들도 적지 않았다.

반면 본격적인 태풍의 영향권에 들어선 지난달 30일부터 2일 현재까지 도내 지자체장은 물론 지자체 SNS에도 태풍 소식은 사실상 전무했다.

도내에선 지난 1일 청주시가 자체 페이스북을 통해 청주 전 지역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됐다는 소식과 함께 비 피해 방지를 당부한 게 유일했다.

다만 청주시 SNS에도 같은 날 실시된 무심천 하상도로 전 구간 통제 소식을 비롯해 강우량, 침수 피해 우려지역 등 소식은 게재되지 않았다.

되레 지자체의 단순 행사나 정보 등을 홍보하는 게시물이 대부분이었다. 정작 도민에게 필요한 태풍 대비 국민행동요령은 보이지 않았다.

지자체장들은 당초 예정된 취임식을 취소하며 열을 올리는 모양새지만, 정보를 제공받지 못한 시민들이 그 진정성까지 의심하는 이유다.

김모(28·청주 가경동)씨는 "지방선거 때는 매분, 매시간 SNS 홍보 알람이 오더니, 정작 태풍이나 장마 등 큰 재해로 이어질 수 있는 사안들에는 감감무소식"이라며 "긴급대책 마련 회의 등으로 바쁠 수도 있겠지만, 선거 당일까지 게시물을 올렸던 예전의 모습과는 너무 차이가 큰 것 아니냐"고 토로했다.

일각에선 긴급재난문자서비스처럼 지자체장과 지자체의 SNS를 활용한다면 피해 방지에 더욱 효율적인 수단이 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실제 SNS 게시물은 해당 지역 '팔로워'를 설정해 빠른 속도로 전파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사진과 동영상 및 GPS정보까지 기록할 수 있다.

SNS에 올라온 지자체장들의 대응책이나 의지가 담긴 글을 통해 시민들에게 정서적 안정과 더불어 '신뢰'를 쌓을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최모(29·증평군 증평읍)씨는 "사실 지자체장들이 개인 SNS에 재난·재해 관련 글을 올린다고 효과적일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면서도 "중요한 건 SNS 공간일지라도 시민들에게 현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고 있고, 피해를 최소화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 강병조기자 dkrm12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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