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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한수위 낮췄더니 장마 끄떡없었다

괴산댐 134→130m 조정
道·郡, 집중호우 선방 자평
댐 노후 문제 등은 개선 필요

  • 웹출고시간2018.07.02 21:15:06
  • 최종수정2018.07.02 21:15:09

올해 장마를 앞두고 홍수기 제한수위를 4m 낮추었던 괴산댐이 2일 수위조절을 위해 수문을 열고 초당 186t의 물을 방류하고 있다.

ⓒ 김태훈기자
[충북일보] 이틀간 괴산지역에 133.5㎜의 집중호우가 쏟아졌지만 큰 비 피해는 없었다.

충북도와 괴산군은 올해 장마를 앞두고 괴산댐 홍수기 제한수위를 4m 낮춘 것이 한몫했다고 평가했다.

2일 도와 군에 따르면 괴산댐은 홍수기를 앞두고 지난달 25일 물을 방류했다.

당초 괴산댐 홍수기 제한수위는 134m였으나, 괴산댐을 운영하는 한국수력원자력은 도와 군의 요청을 받아들여 제한 수위를 130m에 맞추기 위해 방류를 결정했다.

이에 괴산댐 수위는 132.18m에서 전력 생산을 위한 발전이 불가능한 130m대로 떨어졌다.

수위가 낮아지면서 괴산호 선박 운항에 일부 차질이 빚어지고 펄이 드러나 악취가 발생하기도 했지만, 괴산댐 인근 주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수위 조정이 불가피한 선택이었다.

수위를 조절한 지 6일 만에 충북에는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호우주의보가 내려졌고 장맛비가 쏟아졌다.

괴산지역에 1~2일 오전 7시까지 내린 누적 강수량은 133.5㎜였다.

괴산댐은 이번 집중호우에 대응하기 위해 한강홍수통제소로부터 총 5회에 걸쳐 방류 승인을 받고 물을 방류했다.

지난 30일 밤 12시 초당 7t을 방류한 것을 시작으로 △초당 35t(1일 오전 8시 30분) △초당 120t(1일 오전 10시) △초당 149t(1일 밤 9시) △초당 186t(2일 오전 6시 30분)으로 방류량을 늘렸다.

2일 오후 3시 기준 괴산댐 수위는 오후 3시 130.73m로, 유입량이 늘면서 오전 9시(130.45m)보다 소폭 상승했으나 130m대를 유지하고 있다.

도와 군은 홍수기 제한 수위를 130m로 조정하면서 집중호우에 대체로 잘 대응할 수 있었던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해 수해처럼 특정시간과 장소에 비가 집중적으로 내리지 않았던 점도 원인으로 꼽았다.

다만 단기적으로 수위관측소 및 CCTV 추가 설치, 중·장기적으로 괴산댐 운영권 이관 문제 및 댐 노후 문제(한국시설안전공단 종합감사 C 등급)는 관련기관의 개선 의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괴산댐은 수력발전용으로 지난 1957년 지어졌으며 길이 171m, 저수용량은 1천532만t이다.

도 관계자는 "괴산댐 수위관측소와 CCTV 추가 설치는 관련 기관인 한강홍수통제소와 한국수력원자력에 제안한 상태로 빠르면 정부 추경을 통해 연내에 처리될 수 있다"며 "괴산댐 수해가 재현되지 않도록 괴산댐 수 위현황 및 대처상황을 수시로 공유해 홍수 피해에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 안순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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