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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7기 충북 스쿼드 '험난한 여정'

친문 급부상, 임종석·이해찬 투톱 가능성
세종역 신설 저지·청주공항 활성화 위기
이시종 노련한 선장·한범덕 인맥 역할론

  • 웹출고시간2018.07.01 21:13:38
  • 최종수정2018.07.02 08:36:14
[충북일보] 2일 민선 7기가 출범한다. 지방자치 24년을 넘어 25년째에 접어들지만, 충북은 사정은 녹록치 않아 보인다.

정치권에 따르면 문재인 정부 출범 2년 째 중앙과 지방권력은 여당 일색이다. 당정 모두 친문(친문재인) 인사들이 전면에 배치될 것으로 예상된다.

문 대통령을 중심으로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과 민주당의 차기 대표로 유력한 이해찬(세종) 의원의 경우 대표적 친문 인사로 분류된다.

이 상황에서 충북의 여당 국회의원과 지자체장은 대부분 비문(비문재인) 성향으로 분류된다.

충북은 이시종 충북지사와 한범덕 청주시장, 이상천 제천시장, 홍성열 증평군수, 송기섭 진천군수, 이차영 괴산군수, 조병옥 음성군수 등 7명이 공무원 출신이다. 김재종 옥천군수는 도의원 출신이다.

야권에서도 조길형 충주시장, 류한우 단양군수가 공무원 출신이고, 정상혁 보은군수는 도의원, 박세복 영동군수는 경제인 출신이다.

여야를 통틀어 중앙 정치권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단체장이 눈에 띄지 않는 모습이다.

지역구 여당 국회의원의 성향도 비슷하다.

4선의 오제세(청주 서원)·변재일(청주 청원) 의원과 초선의 이후삼(제천·단양) 의원 모두 비문계로 분류된다.

도종환(청주 흥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노영민 주중대사가 대표적 친문으로 꼽히지만, 이들은 일단 지역 정치에서 한 발짝 물러나 있다.

특히 청와대에 비서관급 이상 지역 출신 인사는 전무하다.

문재인 정부 출범 당시 이장섭 충북도 정무부지사와 유행열 전 청주시장 예비후보가 2급 선임행정관으로 활약했지만, 지금은 속칭 '청와대 빨대'가 없다.

이 때문에 민선 7기 중앙과 지방 권력이 여당 일색으로 재편됐음에도, 지역 현안을 해결하거나 지역 발전에 걸림돌이 될 수 있는 문제를 저지하는데 한계가 있을 수 있다는 지적이 적지 않다.

당장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과 경합하고 있는 이해찬 의원이 민주당 대표에 선출된다면, KTX 세종역 신설 문제가 당정 핵심 사업으로 추진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전북 출신의 김현미 국토부장관과 이상직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이 새만금 신공항 건설을 적극 추진하는 시나리오도 충북은 매우 부담스럽다.

이럴 경우 충북도의 핵심 현안인 거점 LCC 설립과 대북 관문공항 등 청주공항 활성화 로드맵에 적지 않은 차질이 우려된다.

반면, 문재인 대통령의 한반도 H축 신경제지도에 강호축(강원~충청~호남)을 포함시키는 문제는 추미애 대표에 이어 이해찬 의원이 대표가 된다고 해도 충청의 목소리를 결집할 수 있어 보인다.

또한 민선 5~6기 야당 소속임에도 국비 확보 과정에서 탁월한 능력을 보여줬던 이시종 지사의 다양한 경험도 지역의 큰 자산이 될 수 있다. 이해찬 의원과 친분이 두터운 한범덕 청주시장의 세종역 저지를 위한 역할도 기대된다.

민주당의 한 핵심 인사는 1일 통화에서 "'가지가 많은 나무에 바람 잘 날이 없다'는 속담처럼 청와대와 국회에 지방권력까지 장악한 것이 우리에게 마냥 좋을 수 많은 없다고 본다"며 "향후 친문이 당정의 주도권을 쥐는 상황을 감안해 여야를 망라한 대응책도 검토해 보아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 안순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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