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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선거 세종 신도시·읍면 유권자 지지성향 차이 '뚜렷'

현역인 이춘희 시장·최교진 교육감은 신도시 득표율 높아
하지만 이 시장 신도시 득표율은 4년전보다 1.8%p 떨어져
신도시서 거리 먼 소정면선 최태호 후보가 최 교육감 앞질러

  • 웹출고시간2018.06.25 15:50:34
  • 최종수정2018.06.25 15:50:34

지난 5월 24일 세종시 아름동 복합커뮤니티센터에서 열린 '세종시장 후보 초청 토론회'에 참석한 후보들이 토론에 앞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최준호 기자
[충북일보=세종] 지난 13일 끝난 지방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한 이춘희 현 세종시장(더불어민주당)은 읍면보다 신도시(동) 지역에서 득표율이 더 높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득표율 2위를 차지한 송아영(여) 자유한국당 후보는 반대였다.

세종교육감 선거도 마찬가지였다.

당선된 최교진 현 교육감은 신도시,2위의 최태호 후보는 읍면지역 득표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따라서 최종 선거 결과는 유권자가 많은 신도시에서 득표율이 높은 후보에게 유리할 수밖에 없었다.
◇시장

25일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이번 세종시장 선거 결과 후보 별 득표율은 △이춘희 71.3% △송아영 18.1% △허철회(바른미래당) 10.6%였다.

특히 이 후보 득표율은 비호남권 시·도지사 당선인 14명 중에서는 최고를 기록했다. 호남권의 송하진 전북지사 당선인(70.6%)보다도 0.7%p 높았다. 같은 당 소속 이용섭 광주시장 당선인(84.1%),김영록 전남지사 당선인(77.1%)에 이어 전국 3위를 차지했다.

동 지역의 후보 별 득표율은 △이춘희 75.1% △송아영 13.1% △허철회 11.3% 순이었다.

전체 득표율과 비교할 때 이 후보는 3.8%p, 허 후보도 1.2%p가 더 높았다. 반면 송 후보는 5.0%p가 더 낮았다.

읍면지역에서는 △이 후보가 61.1% △송 후보가 30.0% △허 후보는 8.9%를 득표했다.

전체 득표율과 비교하면 신도시와 반대로 이·허 후보는 낮은 반면 송 후보는 높은 셈이다.

하지만 이번 선거에서 이 시장의 신도시 득표율은 2014년 6·4 지방선거 때보다는 떨어져 눈길을 끈다.

당시 현역이었던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 유한식 후보에 도전한 이 후보는 신도시에서 76.9%를 득표, 유 후보(21.5%)를 크게 앞질렀다.

이번 선거 득표율보다 1.8%p 높았다.

따라서 여·야 후보 양자대결로 치러진 4년전과 달리 이번 선거에서는 후보가 3명으로 늘어나면서,이 후보 지지층 중 일부가 38세의 젊은 허 후보에게 투표한 것으로 보인다.

외지인 유입이 많은 세종 신도시는 주민 평균 연령이 전국에서 가장 낮다.

한편 송 후보의 읍면지역 득표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던 데에는 조치원읍 출신이란 점도 상당히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지난 5월 30일 세종시 아름동 복합커뮤니티센터에서 열린 '세종시교육감 후보 초청 토론회'에 참석한 후보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최준호 기자
◇교육감

2014년 치러진 세종교육감 선거에서는 4명의 후보가 나선 가운데, 유일한 진보 계열이었던 최교진(65·현 교육감) 후보가 전체 유권자 38.2%의 지지를 얻어 당선됐다.

전체 유권자 '10명 중 6명 이상(62.8%)'이 반대하는 등 절대 득표율은 높지 않았지만, 비(非)진보계열 후보가 난립한 게 승리의 주요인이 됐다.

이번 선거에는 당초 현역인 최 교육감을 비롯해 최태호(59), 송명석(56),정원회(62) 등 4명의 후보가 출마했다.

하지만 정 후보는 투표일 15일 전인 5월 29일 전격 사퇴, 같은 보수 계열의 최태호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이에 따라 후보가 3명으로 줄어들면서 최종 득표율은 △최교진 50.0% △최태호 31.7% △송명석 18.3% 순으로 나타났다.
지역 별 득표율을 보면 신도시의 경우 △최교진 51.0% △최태호 31.2% △송명석 17.7%였다.

또 읍면지역은 △최교진 47.8% △최태호 34.4% △송명석 17.7% 순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최교진 후보는 신도시, 최태호 후보는 읍면지역에서 상대적으로 득표율이 더 높았다. 특히 신도시에서 거리가 가장 먼 소정면에서는 최태호 후보가 421표(39.1%)를 얻어 405표(37.6%)를 득표한 최교진 당선인보다 16표가 더 많았다.

한편 송명석 후보는 신도시와 읍면지역 득표율이 똑같은 17.7%여서 눈길을 끌었다.

세종 / 최준호 기자 choijh59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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