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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교육청 '왜 이러나'

전문직 이어 일반직서 '코드인사' 의혹 제기
교육감 참석 월드컵 응원에 직원 강제동원도

  • 웹출고시간2018.06.24 21:08:49
  • 최종수정2018.06.24 21:08:49
[충북일보]충북도교육청이 지방선거가 끝난 후 각 분야에서 잡음이 발생하고 있어 논란을 빚고 있다.

도교육청이 지난 20일 단행한 일반직 인사에서도 전문직에 이어 '코드인사' 논란이 재현됐다. 지방공무원의 필수보직 기간인 2년이 지나지도 않은 직원을 정원조정을 통해 특정인을 전보 발령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도교육청 직속기관에 근무한 A씨는 오는 7월 1일자로 학생교육문화원으로 발령이 났다. 이 직원은 1년 6개월이라는 전보 제한 규정을 어기고 1년 4개월 만에 자리를 옮겼다.

도교육청은 A씨의 발령을 위해 A씨가 근무하던 교육과학연구원의 일반직 정원을 4명에서 3명으로 줄이는 정원변경을 통해 발령을 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히 일부 직원의 경우 도교육청에서 외부로 나갔다가 다시 도교육청으로 돌아오는 '회전문 인사'라는 논란도 빚는 등 특혜성 인사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또 도교육청이 지난 18일 도교육청 세미나실에서 열린 월드컵 스웨덴 경기를 관람하면서 직원들을 강제동원해 논란을 빚기도 했다.

이날 김 교육감은 경기시작 30분 전에 도착해 100여 명의 직원들과 함께 경기가 끝날 때까지 단체응원을 펼쳤다. 도교육청은 이날 경기 전 단체응원전에 부서별로 참석 인원을 배정해 직원의 1/4이 참석했다. 이날 일부 직원들은 어린 자녀들까지 동행했다. 이날 김 교육감이 참석한 응원전은 다소 경직된 분위기로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A직원은 "응원 전에 강제동원됐다"며 "교육감이 참석하는 행사라 참석을 안 할 수도 없는 분위기였다"고 털어놨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인사는 정원조정 등으로 인해 단행됐다"며 "응원전은 침체된 조직의 분위기를 개선하기 위해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충북특수교육원은 지난 22일 도내 특수교육 대상 학생의 직업기능 역량을 발휘할 기회를 만들어 주기 위해 '2018 충북 장애학생 진로드림 페스티벌'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도내 특수학습 학생 1명과 특수학교 재학생 13명 등 모두 14명의 학생이 참여해 '진로드림 페스티벌'을 연 것이다.

도내에는 현재 장애학생이 모두 1천262명이 재학하고 있으나 이번 페스티벌은 14명의 장애학생을 위한 '특별한 페스티벌'을 열었다. 예산은 1천여만 원이 소요됐다.

일반적으로 페스티벌이라고 하면 대부분 학생이 참여해 자신들이 닦고 기른 기량을 뽐내고 화합과 축제의 한마당 행사로 치러지고 있다.

특수교육원 관계자는 "지난해까지는 발달장애 학생이 참여하고 올해는 감각장애 학생이 참여하고 있으나 참여학생이 적어 교육부에 문제점을 제기했다"고 말했다.

도내 한 교장은 "장애학생 모두를 위한 축제라기보다는 특정인을 위한 행사로 밖에 해석이 안 된다"며 "모든 장애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는 축제를 열었으면 좋겠다"고 지적했다.

/ 김병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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