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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계, 민선 7기 당선자들에게 바란다 - ③관광업계

"초라한 성적 올려야" 활성화 한목소리
전국 내국인 관광객 10위 저조
외국인 관광객 비율 1% 안돼
관광協 "균형잡힌 산업 육성체류형 관광 연계·확충해야"

  • 웹출고시간2018.06.24 21:09:19
  • 최종수정2018.06.24 21:09:19
[충북일보] 지난 6·13 지방선거에 출마한 전국 자치단체장 후보 중 '관광산업 활성화'를 공약으로 내세우지 않은 후보를 찾기 어렵다.

'굴뚝 없는 산업'으로 불리는 관광은 미래 먹거리를 책임질 핵심사업으로,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도 크게 기여하기 때문이다.

도내 자치단체장 당선자들도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공약을 내놨다.

이시종 지사 당선자는 △백두대간 관광벨트 조성 △제천 의림지 친환경 생태농업 조성 △괴산 조령산 일대 도립공원 지정 △구인사 IC설치를 통한 단양지역 관광 활성화 등을 약속했다.

한범덕 청주시장 당선자는 청주국제공항을 활용한 관광산업 육성을 제시했다.

하지만 충북의 관광산업 성적표는 초라하다.

문화체육부가 발표한 '2016 국민여행실태조사' 결과 지난 2016년 충북을 찾은 만 15세 이상 내국인 관광객은 557만9천188명으로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10위를 기록했다.

1019만2천432명이 찾아 전국 4위를 차지한 충남과 비교하면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 유치 실적은 더욱 암울하다.

또 '2017 외래 관광객 실태조사' 결과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이 충북을 찾은 비율(중복응답)은 △2013년 0.6% △2014년 0.5% △2015년 0.6% △2016년 0.4 △2017년 0.9% 등으로 1%를 넘지 못하고 있다.

도내 관광업계는 충북관광 활성화를 위한 지자체의 노력을 한 목소리로 촉구했다.

중국 단체관광객 유치 전담 A여행사 대표는 "충북에서는 큰 규모의 여러 국제행사가 열리고, 청주국제공항이 있지만 외국인 관광객 유치로 이어지지 못해 안타깝다"며 "지역 인바운드 여행사들이 청주~중국 노선 항공권을 충분히 확보하고, 해외 현지에서 다양한 판촉활동을 벌일 수 있도록 지자체의 더 많은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충북관광협회는 "충북 북부권은 상대적으로 관광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지만, 중·남부권은 열악한 상태"라며 "균형 잡힌 관광산업 육성을 위해 도와 각 시·군의 행정력이 집중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내·외국인을 유인하고 체류형 관광과 연계할 수 있는 인프라가 확충돼야 한다"며 "오송역과 청주공항의 교통 접근성을 높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관광산업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숙박업계도 목소리를 높였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3월 중국의 사드보복 조치 이전에는 청주 소재 30여 개의 숙박업소들이 인바운드 여행사와 연계해 중국인 관광객을 유치했다.

당시 B호텔의 경우 하루 평균 500~1천 명의 중국인 관광객을 유치했지만, 지난해 3월 이후 이 곳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은 전무한 상황이다.

B호텔 대표는 "중국 관광객이 사라진 후 매출이 30% 가까이 감소했다"며 "사드 보복 재발 방지를 위해 외국인 관광객의 국적 다변화를 이뤄내야 한다"고 말했다.

대한숙박업중앙회 충북지회는 "경기침체와 인건비 상승, 정부의 숙박업소 대출규제 등으로 어려움이 커졌다"며 "현재 충북 숙박업체 고객의 대부분은 지역 주민들이 차지하고 있다. 숙박업계의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관광객을 유치해야 한다"고 밝혔다.

/ 신민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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