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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용실서 골절상… 구멍 뚫린 학교안전

등굣길 교통사고 등 잇따라
올들어 970건 발생

  • 웹출고시간2018.06.19 18:02:21
  • 최종수정2018.06.19 20:23:54
[충북일보] 충북도내 학교에서 안전사고가 잇따르고 있어 '학생안전 강화 대책'이 헛구호에 그치고 있다는 지적이다.

19일 청주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지난 8일 청주시내 A중학교 3학년 B양이 스포츠 활동을 하다 낙상해서 쇄골 골절상을 당했다.

B양은 이날 교내 무용실에서 치어리더 수업 중 친구 어깨 위로 올라가는 자세를 연습하다 바닥으로 떨어져 쇄골이 골절돼 현재 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

당시 B양은 생리통으로 몸 상태가 안 좋았으나 담당교사와 상의 후 본인의 참여의사에 따라 연습을 강행했다. 사고 직후 보건교사의 응급조치를 받은 B양은 119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A중학교 관계자는 "매트리스가 깔려있는 무용실에서 연습하던 중 사고가 발생해 학교 응급환자 관리 매뉴얼에 따라 학생이 의식이 있어 학부모에게 먼저 알렸다"며 "보건교사가 구급대원이 오기까지 최선의 응급조치를 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달 17일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의 한 중학교에서 등굣길 교통사고가 발생해 학생 4명이 크게 다쳤다.

이 학교 주차장에 주차하던 한 교사의 승용차가 학교 철망 울타리를 부수고 갑자기 인도로 돌진해 등교하던 학생 4명을 덮쳤다.

당시 차량에 깔린 학생은 의식을 잃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위독한 상태였고, 또 다른 학생은 다리에 큰 부상을 입어 다리를 절단하는 장애를 입었다.

도교육청은 올해 신학기를 맞아 2월말부터 3월까지 교직원과 녹색어머니회, 모범운전자연합회, 경찰 등 대대적인 어린이 교통안전 점검과 캠페인을 진행하는 등 학생안전을 위해 노력해 왔다.

충북학교안전공제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현재까지 도내 유·초·중·고·특수학교에서 발생한 안전사고는 총 970건으로 공제급여지급액은 3억5천500여만 원이다. 월평균 160건 이상의 안전사고가 발생했다.

청주교육지원청 관계자는 "학교에서 안전사고 예방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 김병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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