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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통' 검사 대거 요직 文, 적폐 청산 재시동

검찰 고위직 인사 단행
윤석열 사단 윤대진 '검찰국장'
호남 출신 3명 檢개혁 의지도

  • 웹출고시간2018.06.19 17:41:59
  • 최종수정2018.06.19 20:16:10
[충북일보] 문재인 정부가 검찰 고위직 인사를 통해 '적폐 청산' 작업에 힘을 싣고 있다.

문재인 정부는 19일 대검검사급 이상 검사 38명에 대한 신규 보임 및 전보 인사를 단행했다.

고검장급 1명(사법연수원 21기)과 검사장급 9명(24~25기)이 이번 인사에서 승진했다.

22일자로 청주지검장으로 임명된 여환섭(50) 신임 지검장도 사법연수원 24기로, 승진자 명단에 올랐다.

이번 인사에서 눈여겨볼 점은 '특수통' 출신 검사들이다. 지난해 7월 단행된 문재인 정부 첫 검찰 고위 간부 인사에서도 특수통 출신이 주요 보직에 대거 발탁됐다.

정부는 당시 서울중앙지검장 자리에 특수통으로 분류된 윤석열(58·사법연수원 23기) 지검장을 임명하면서 적폐청산 작업에 시동을 걸었다.

앞으로도 적폐청산 작업을 이어가기 위해 법무부 검찰국장 자리에 '윤석열 사단'으로 불리는 윤대진(54·사법연수원 25기) 서울중앙지검 1차장을 임명한 것으로 보인다.

검찰국장은 인사·조직·예산 등 검찰 행정을 총괄하는 자리다. 전임 검찰국장이 21기였던 점을 감안하면 4기수나 낮은 윤대진 신임 국장이 발탁된 것은 파격 인사로 볼 수 있다.

검찰 내부에서는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의 유임과 윤대진 신임 검찰국장 임명은 '차질 없는 적폐청산을 이어가려는 의도'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청주지검장으로 승진 임명된 여환섭 신임 지검장도 현직 최고의 특수통으로 불리고 있다. '다스 수사팀장'으로 이명박 전 대통령 구속에 기여한 문찬석(57·사법연수원 24기) 서울동부지검 차장검사도 대검찰청 기획조정부장으로 승진했다.

검찰개혁과 검경 수사권 조정에 대한 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엿볼 수 있다는 평가도 적지 않다.

이번에 승진 인사에서 호남 출신은 문찬석 기획조정부장을 비롯한 박균택(52·사법연수원 21기) 신임 광주고검장(고등검사장급), 조남관(53·사법연수원 24기) 신임 대검 과학수사부장 등 3명이다.

박상기 법무부장관과 문무일 검찰총장도 호남 출신이다. 지역 안배 차원에서 경북 2명, 경남·부산·충남·서울·경기 각 1명이 승진하긴 했지만, 각 요직에 호남 출신 인사가 포진했다.

결국,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세가 강한 호남 출신 검사들이 검찰 수뇌부와 고위 간부직 다수를 차지하면서 검찰개혁과 검경 수사권 조정에 힘을 실어줄 것이라는 평가다.

학력 안배도 이번 인사의 특징이다. 서울대 법대 출신 외에도 고려대·동국대·성균관대·연세대·한양대 등 출신 대학이 고르게 분포돼 특정 대학 밀어주기 등의 문제점이 조금이나마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법무부 관계자는 "조직 활력을 도모하고 분위기를 쇄신하기 위해 사법연수원 24기·25기 우수 자원을 검사장급 보직에 새롭게 발탁해 검찰 지휘부를 개편했다"며 "검찰개혁과 국정과제를 차질 없이 수행하기 위한 인사"라고 설명했다.

/ 강준식기자 good120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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