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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에 웃고 오징어에 울고

노지 봄감자 출하로 가격 안정세
中 남획 여파 오징어 가격 폭증 지속

  • 웹출고시간2018.06.19 17:40:11
  • 최종수정2018.06.19 17:40:14
[충북일보] 밥상에 감자요리가 다시 올라오기 시작했다.

하지만 수개월 째 오징어국은 구경조차 힘들다. 앞으로도 밥상 위에 오징어 반찬을 올리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19일 aT농수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전날 기준 청주시내 전통시장에서 감자(수미) 상품 100g의 가격은 310원이다.

1주일 전 330원, 1개월 전 590원보다 각각 30원, 280원 내린 가격이다. 1년 전에는 280원에 거래됐다.

대형유통매장에서의 가격 하락은 더 눈에 띈다.

1주일 전 340원, 1개월 전 470원이던 감자 가격이 260원으로 대폭 하락했다. 1년 전 298원에 거래되던 가격보다도 더 저렴해졌다.

지난달 말 460원까지 치솟았던 감자 가격이 노지 봄감자가 출하되면서 안정을 찾기 시작한 것이다.

이달 들어서면서 봄감자가 본격 출하됐고, 생산량은 평년과 비슷할 전망이다. 가격도 평년 수준에서 안정화 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미 큰 폭으로 오른 오징어 가격은 앞으로도 상승세가 계속될 전망이다.

중국 어선의 남획이 그칠 줄 모르고 있어서다.

중국은 자국 연안은 물론 세계 각국의 공해로 나가 공격적인 조업을 하고 있다. 심지어 아르헨티나 인근 공해까지 출몰하고 있다.

특히 긴 줄에 낚시를 여러 개 달아 낚는 전통적인 오징어 조업이 아닌, 그물로 한꺼번에 대량으로 잡아 올리는 싹쓸이 조업을 하기도 한다.

지난해 국내 오징어 어획량은 2003년보다 48% 감소했다. 같은 기간 일본도 73% 급감했다.

그 여파로 지난해 국내 오징어 가격은 40% 이상 폭등했다.

청주시내 전통시장에서는 지난 2016년 6월까지 2천300원대에 물오징어(냉동 중품) 1마리를 구매할 수 있었다.

중국의 남획이 계속되면서 지난해 6월 3천500원으로 껑충 뛰어올라 지금까지 그 시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날 청주시내 한 대형유통매장에서는 생오징어 1마리를 3천980원에 판매하고 있다.

주부 이현지(31)씨는 "언제부턴가 오징어 가격이 너무 비싸서 살 엄두가 나질 않는다. 오징어국을 언제 끓여 먹었는지 가물가물하다"며 "앞으로 값이 더 오른다면 더더욱 손이 가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 성홍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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