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2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국립세종수목원 조성에 국민들의 수목 기증 잇달아

청주 이윤선 씨,메타세콰이어·대왕참나무 200여 그루
'뉴턴 사과나무' '용문사은행나무' 후계목 등 희귀목도
식물 2천400종 120만 그루 갖추고 2020년 5월 개장 예정

  • 웹출고시간2018.06.05 11:28:11
  • 최종수정2018.06.06 14:10:14

국립세종수목원 조감도.

ⓒ 산림청
[충북일보=세종]국립세종수목원에 국민들의 수목 기증이 이어지고 있다.

수목원에서는 뉴턴이 만유인력을 발견했다는 일화로 유명한 사과나무와 경기도 양평 용문사 은행나무의 후계목 등 희귀한 나무들도 구경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총 120만 그루의 각종 수목을 심는 것을 목표로 조성 중인 수목원의 볼 거리가 더욱 풍성해질 전망이다.

국립세종수목원 조성 공사 현장(지난 4월 20일 찍어 현재 모습과 당상히 다를 수 있음).

ⓒ 최준호 기자

국립세종수목원 조성 공사 현장(지난 4월 20일 찍어 현재 모습과 당상히 다를 수 있음).

ⓒ 최준호 기자
◇뉴턴 사과나무 후계목 등 희귀 나무도
5일 산림청에 따르면 이윤선 씨(충북 청주)는 자신이 키우고 있는 메타세콰이어와 대왕참나무 200여 그루를 기증하고 싶다는 의사를 나타냈다.
또 정 모 씨(대구시)는 매실나무 18품종 21그루, 김진관 씨(경북 봉화)는 살구나무·자두나무 등 과실나무 4종 25그루를 기증했다. 이 씨는 "국민의 건강·문화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조성되는 국립세종수목원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은행나무와 함께 이른바 '살아있는 화석'이라 불리는 메타세콰이어는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공원수와 가로수로 많이 식재되고 있다.
북아메리카가 원산지인 대왕참나무는 건축재와 가구재로 주로 쓰이는 외에 아름다운 단풍이 들기 때문에 정원수나 공원수로도 활용된다. 1936년 베를린올림픽 마라톤에서 금메달을 딴 고(故) 손기정 옹이 부상으로 받은 월계관과 묘목도 이 나무로 만들어졌다.

이 밖에 한국표준과학연구원(대전)은 뉴턴이 만유인력을 발견하게 된 일화로 유명한 사과나무, 문화재청(대전)은 경기도 양평 용문사 은행나무(천연기념물 제30호)의 후계목을 각각 분양해 주기로 했다.

윤차규 수목원조성사업단 시설과장은 "국립세종수목원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국민들의 참여와 꾸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나무를 기증하려면 국립수목원조성사업단 시설과(042-481-1810)로 문의하면 된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대전)에 있는 '뉴턴의 사과나무'. 연구원측은 뉴턴이 만유인력을 발견하게 된 일화로 유명한 이 나무의 후계목을 산림청에 분양,국립세종수목원에 심도록 할 예정이다.

ⓒ 한국표준과학연구원
◇도심에 들어서는 국내 첫 국립수목원
국립세종수목원은 산림청이 1천341억 원의 예산으로 세종 신도시 중앙녹지공간에서 면적 65만㎡ 규모로 2016년 11월 착공했다.
대림 컨소시엄(대림·금호산업·고려개발·삼성물산)이 시공, 2020년 5월 준공과 함께 임시 개원될 예정이다.

이 수목원은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도시 안에 들어서는 '국립' 수목원이다. 대전시가 2005년 4월 서구 만년동에서 개원한 한밭수목원(38만 7천㎡)보다 훨씬 넓다.

주요 시설 중 건축물로는 △사계절 전시 온실 △희귀특산식물 전시온실 △분재원 △연구동 등이 들어선다. 또 전시원으로는 △한국전통정원 △생활정원 △민속식물원 △청류지원(淸流池園) △습지원△온대중부도시림 △어린이정원 등이 조성된다.

특히 청류지원과 습지원에는 인근 금강에서 끌어올린 물이 2.5㎞ 구간에서 흘러내리며 장관을 연출하게 된다. 인공적으로 만든 물길은 △관람객들에게 청량감을 주고 △식물들에게 공급되며 △강으로 방류된 뒤 수질을 정화하는 효과도 있다는 게 산림청의 설명이다.

수목원에 심을 식물은 약 2천400종 120만 그루로 계획돼 있다. 5일 현재 전체 공정률은 24%다.
국립세종수목원은 준공된 뒤 산림청 산하 한국수목원관리원이 운영하게 된다.

세종 / 최준호 기자 choijh5959@hanmail.net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

[충북일보]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은 "충북체육회는 더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한다"고 조언했다. 다음달 퇴임을 앞둔 정 사무처장은 26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방체육회의 현실을 직시해보면 자율성을 바탕으로 민선체제가 출범했지만 인적자원도 부족하고 재정·재산 등 물적자원은 더욱 빈약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완전한 체육자치 구현을 통해 재정자립기반을 확충하고 공공체육시설의 운영권을 확보하는 등의 노력이 수반되어야한다는 것이 정 사무처장의 복안이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학교운동부의 위기에 대한 대비도 강조했다. 정 사무처장은 "학교운동부의 감소는 선수양성의 문제만 아니라 은퇴선수의 취업문제와도 관련되어 스포츠 생태계가 흔들릴 수 있음으로 대학운동부, 일반 실업팀도 확대 방안을 찾아 스포츠생태계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선 행사성 등 현장업무는 회원종목단체에서 치르고 체육회는 도민들을 위해 필요한 시책이나 건강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의 정책 지향적인 조직이 되어야한다는 것이다. 임기 동안의 성과로는 △조직정비 △재정자립 기반 마련 △전국체전 성적 향상 등을 꼽았다. 홍보팀을 새로 설치해 홍보부문을 강화했고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