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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원 행보 '그것이 알고 싶다'

정당,공약·유세 일정 등
기초의원 관한 자료 전무
시민 "깜깜이 선거" 비난

  • 웹출고시간2018.06.03 21:15:13
  • 최종수정2018.06.03 21:15:13
[충북일보] 6·13 지방선거 공식선거운동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된 후 첫 주말, 도내 곳곳의 인구 밀집된 상가·시장 지역과 교통량이 많은 도로변은 유세진으로 가득찼다.

유권자들의 '후보탐색전'에도 불이 붙었다. 자신과 지역의 의사를 제대로 표출할 수 있는 지역구의원을 물색하고 있다.

하지만 시민들 곁에서 가장 열심히 의견을 수렴해야 할 기초의원(시의원)들을 만나는 일은 쉽지 않다.

게다가 시의원들의 공약을 접하는 일은 '하늘의 별 따기' 수준이다.

청주시의원 다선거구 주민 최모(43·남일면)씨는 지난 주말 지지후보의 유세현장을 찾아가보기 위해 애 썼지만 '허탕'으로 끝났다.

그는 지지후보 선거사무소의 전화번호를 어렵게 알아내 "후보자의 유세 일정을 알려달라"고 부탁했다. 유세현장에서 후보의 목소리를 통해 직접 공약을 접하고 싶어서다.

하지만 선거사무소 측은 "정리된 선거유세 일정이 따로 없다. 후보에게 직접 전화해보라"며 후보자의 휴대폰 번호를 최씨에게 알려줬다.

최씨는 후보에게 전화를 했지만, 통화는 이뤄지지 않았다.

최씨는 정당의 도당에 전화했다. 도당 차원에서 공약과 선거운동 일정을 모아뒀을 거라는 판단에서였다.

그러나 도당 관계자는 "시·도지사 후보와 광역의원까지는 공약과 선거운동 일정이 어느정도 모아져 있지만, 기초의원에 관한 자료는 없다. 선거사무소에 문의하라"고 답변했다.

이미 선거사무소에서 '정리된 것은 없다'는 답변을 들은 최씨는 그저 황당할 수밖에 없었다.

최씨는 "유권자들이 시의원들의 공약을 접할 수도 없고 어디서 유세를 하는지도 모르는 상황"이라며 "게다가 정당과 선거사무소는 서로 일을 미루고만 있다. 이런 깜깜이 선거가 어디있나"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도지사 후보들의 공약은 선관위 홈페이지에서라도 확인할 수 있지만, 시의원 후보 공약은 그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청주시의원 후보들은 '그럴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 후보는 "시의원 업무 특성 상 마을 곳곳을 다니며 유세를 펼치는 게 맞긴 하다"면서도 "마을 한 곳을 찾아가도 만날 수 있는 유권자의 수는 적기만 하다. 사람들이 몰리는 시장을 위주로 유세전을 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유동인구 상황을 살펴가면서 유세현장을 옮기기 때문에 명확한 일정을 수립해 공개할 수 없는 형편이다. 유권자들의 이해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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