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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지표 곤두박질… "경제도 신경 좀 씁시다"

통계청 경기순환시계, 10개 중 9개 지표 '하강 또는 둔화'
충북, 소매판매액지수 대폭하락·서비스업생산도 하락세
"정상회담·지선에 신경 쏠려… 경제정책 시급 이행돼야"

  • 웹출고시간2018.05.30 21:00:00
  • 최종수정2018.05.30 21:00:00
[충북일보] 정치권의 모든 신경이 남북·북미 정상회담과 6·13 지방선거에 쏠려 있다. <관련기사 5·6면>
 
수개월 이어진 '이슈 블랙홀' 탓에 서민 경제는 시나브로 추락했다. 각종 지표가 서민들의 어려운 경제상황을 대변한다.
 
충북 도민을 비롯한 전 국민이 새로운 지도자들이 하루빨리 경제 분야에 힘 써주길 바라고 있다.
 
30일 통계청의 '경기순환시계(BCC)로 본 2018년 3월 경기동향'에 따르면 10개의 지표 가운데 1개를 제외한 9개 지표가 '하강 또는 둔화' 진단을 받았다.
 
통계청은 지난 2009년 12월부터 우리나라 주요 경제지표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BCC(Business Cycle Clock) 서비스를 시작했다.
 
BCC는 생산, 소비, 투자 고용 등의 주요경제지표가 상승, 둔화, 하강, 회복의 순환국면 상 어느 위치에 있는 지를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도구다.
 
구성지표는 △생산(광공업생산지수·서비스업생산지수) △소비(소매판매액지수) △투자(설비투자지수·건설기성액) △무역(수출액·수입액) △고용(취업자수) △심리(기업경기실사지수·소비자기대지수) 등 10개다.
 
3월 BCC에 의하면 소매판매액지수 만이 상승국면에 있다.
 
둔화국면에 있는 지표는 서비스업생산지수, 설비투자지수, 수입액, 소비자기대지수 등 4개, 하강국면에 있는 지수는 광공업생산지수, 건설기성액, 수출액, 취업자 수, 기업경기실사지수 등 5개다.
 
특히 지난해 12월 상승 4개, 둔화 4개, 하강 2개였던 지표가, 3개월 새 상승 1개, 둔화 4개, 하강 5개로 변화해 점차 둔화·하강국면으로 향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충북의 경제지표도 대부분 곤두박질하고 있다.
 
특히 소매판매액지수가 큰 하락폭을 보이고 있어 전국적인 현상과 대조된다.
 
충북의 지난 1분기 소매판매액 지수는 100.7(2015년 100 기준)로, 직전 분기 109.0보다 8.3p하락했다.
 
기준점이 되는 지난 2015년과 근사한 수치로, 소비심리가 위축되고 있음을 방증한다.
 
서비스업생산지수도 하강이 시작됐다.
 
지난해 1분기 102.0이던 지수가 2분기 107.1, 3분기 105.5, 4분기 107.0으로 상승한 뒤, 올해 1분기 103.1로 하락했다.
 
광공업생산지수는 둔화국면으로 볼 수 있다.
 
지난 1분기 도내 광공업생산지수는 114.4로, 직전분기 114.2와 대동소이하다.
 
기업경기실사지수도 얼어붙었다.
 
지난달 충북 비제조업체의 기업경기실사지수는 64로 전달보다 6p 떨어졌다. 제조업체의 기업경기실사지수는 82로 전달과 동일했다.
 
충북지사 후보들은 저마다의 정책을 통한 경제부양을 약속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시종 후보는 '1인당 GRDP 5만 달러' 달성을 위해 범도민 협의기구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자유한국당 박경국 후보는 '무너진 가계 경제를 살리겠다'며 6차 산업 활성화, 근로자 소득증대 방안 수립을 제시했다.
 
바른미래당 신용한 후보는 '강한 경제 젊은 충북'을 기치로 산업인프라 구축·기업유치를 통한 소득 증대 공약을 내 놨다.
 
시민 남모(55·청주시 흥덕구)씨는 "정상회담과 지방선거 이슈에 가려져 경제는 뒷전인 것 같다"며 "지선 종료와 함께 경제부양 정책이 시급히 이행돼 전반적으로 떨어진 경제지표가 상승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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