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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문

(주)메모리얼 대표이사

식물관련 사업을 구상하다보니 자연스럽게 식물공장과 도시농업에 대하여도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기회가 되어 7회 서울도시농업박람회에 다녀왔다. 박람회의 주요 이슈는 직접 기르는 채소 등과 텃밭이었는데 실외뿐 아니라 실내(아파트)텃밭도 다양하게 개발이 되어 있어 관람객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었고, 도시농업을 통한 다양한 일자리 창출도 눈에 들어왔다. 궂은 날씨에도 열정적인 관계자와 방문자를 보면서 도시농업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을 직접 확인할 수 있었고, 도시농업에 대한 생각을 구체화 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위키백과에 의하면 도시농업(都市農業, urban agriculture)이란 도시의 다양한 공간을 활용한 농사행위로 농업이 갖는 생물 다양성 보전, 기후조절, 대기정화, 토양보전, 공동체문화, 정서함양, 여가지원, 교육, 복지 등의 다원적 가치를 도시에서 구현하며 지속가능한 도시, 지속가능한 농업으로서의 기능을 수행한다.

도시농업의 형태로는 일본의 체재형 시민농원, 영국의 얼랏먼트, 독일의 클라인 가르텐, 러시아의 다차, 쿠바 아바나의 도시농업, 캐나다의 커뮤니티 가든 등 전 세계적으로 다양한 형태로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2004년 도시농부학교와 상자텃밭 보급행사를 기점으로 활발한 활동이 이루어지고 있다.

도시농업에 대한 관심은 도시의 생태계 순환구조의 회복과 지역 공동체 형성, 로컬푸드, 개인의 식생활건강 뿐 아니라 농업에 대한 도시민들의 인식을 전환시키는 장점을 가지고 있어 앞으로도 지속적이고 활발하게 이루어 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도시농업을 주목하는 이유는 도시와 농촌에 닥쳐올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는데 유용할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오늘날 도시는 안전한 먹을거리, 건강한 여가생활 등에 대한 고민이 있고, 농촌은 고령화와 인구감소로 노동력이 급격하게 저하되는 등 다양한 문제에 직면해 있다. 도시농업은 도시농업 그 자체로의 성공도 중요하지만 도시농업의 도입을 통하여 도시와 농촌이 상생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중요한데, 이런 점에서 기업적으로 진행하는 식물공장 등의 도시농업과는 구분이 필요해 보인다.

도시농업을 도입하게 되면 도시농업관리사, 텃밭 강사, 씨앗 및 모종 공급자, 마을정원사, 적원식물 육종가, 지렁이 연구가, 로컬푸드 생산자, 친환경 요리사, 스마트팜 전문가, 채소 소믈리에, 농장 코디네이터 등 정말 다양한 일자리가 생기는데 이들은 모두 도시와 농촌을 연결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어 도시의 건강한 먹을거리 문제와 농촌의 노동력 문제에 긍정적으로 기여하게 된다.

도시농업의 파트너로써 농촌이 중요한 이유는 도시농업의 성공을 보이지 않게 지원하는 데 있다. 농촌공간은 모종생산, 원자재 공급, 영농지원 등의 백오피스기능을 담당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박람회 참석자와도 똑같은 의견을 나누었는데 이 많은 모종을 누가 어디서 어떻게 생산할 것인지를 이야기하며 그곳은 농촌이 되어야 한다는 점에 동의하고 있었다.

도농상생형 도시농업의 형태는 도농복합도시에서 추진하면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되는데 우리지역에서 청주시가 이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어 주목을 받는다. 청주시는 청주청원의 도농통합도시로 자체적인 농업여건 및 배후시장을 가지고 있다. 청주시가 표방하는 녹색도시와도 연계가 가능하여 도시농업의 추진에 적합하다고 할 수 있다. 청주시는 청주시농업기술센터에 도시농업전담부서를 두고 있으며, '시민과 함께 소통하고 체험하는 도시농업 육성'을 위하여 녹색일자리 창출, 도시농업전문가 양성, 도시농업박람회 개최 등 많은 노력을 하고 있어 좋은 결실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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