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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출산율 '뚝'… 지역생산성 하락 불가피

1분기 1.07명… 전년동기대비 0.1명 감소
노인 인구는 증가… 2045년 60세 이상 60%
장려정책 실패 방증… 정부 "중장기 계획 수립"

  • 웹출고시간2018.05.23 21:05:26
  • 최종수정2018.05.23 21:05:26
[충북일보] 충북의 출산율이 낮아지고 있다.

하지만 노인 인구는 점차 늘고 있어 향후 학령인구·생산가능인구 감소로 지역생산성이 떨어질 위험이 크다.

23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3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1분기 전국 출생아 수는 8만9천600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9천100명(-9.2%) 감소했다.

합계출산율은 1.07명으로 전년동기대비 0.1명 감소했다.

충북은 올해 1분기 출생아 수는 2천900명으로, 전년동기 3천100명 보다 200명(-6.4%) 줄었다.

합계출산율은 1.32명에서 1.3명으로 0.02명 줄었다.

통계적으로 연초 출산율이 연말 출산율보다 높다. 부모들이 입학 이후 자녀의 학업성취도를 위해 연초 출산을 선호해서다.

이런 이유로 4분기 출산율은 가장 낮다.

지난해의 경우 △1분기 1.17명 △2분기 1.06명 △3분기 1.05명 △4분기 0.94명으로 점차 낮아져 연간 합계출산율은 1.05명으로 연간 기준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올해도 이런 추세라면 지난해보다 더 낮은 합계출산율을 기록할 수밖에 없다. 심각한 경우 1명대 이하로 떨어질 가능성도 있다.

출산율은 낮아지고 있지만 노인 인구는 점차 늘고 있어 지역생산성 악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크다.

지난 2월 충북의 총 주민등록 인구 수는 159만4천66명으로, 이 가운데 0~4세는 6만3천538명(3.98%)이다. 같은 달 60세 이상은 36만4천506명으로 22.8% 이상을 차지한다.

3월 총 인구는 159만708명으로, 0~4세는 6만3천381명(3.96%)이다. 전달보다 0.02%p 줄었다.

반면 60세 이상은 36만6천421명(22.9%)으로 0.1%p 늘었다.

영유아 비율 감소, 노인 비율 증가는 4월에도 이어졌다.

4월 총 인구수는 159만5천164명으로, 0~4세는 6만3천89명(3.95%) 60세 이상은 36만7천682명(23.0%)이다.

전달보다 0~4세는 0.01%p 감소한 반면, 60세 이상은 0.1%p 늘었다.

이런 추세라면 오는 2045년 중위추계 인구인 172만1천366명 가운데 60세 이상 인구만 103만4천192명(60.0%)에 이르게 된다.

도내 인구 10명 중 6명을 60세 이상 노인이 차지하게 되는 것이다.

지속적인 출산율 감소는 그동안의 출산장려 정책이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음을 방증한다.

정부는 단기적·직접적인 출산장려 정책보다는 자연스럽게 출산이 이뤄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중장기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이달 초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가임기나 결혼 적령기 청년들이 일과 생활이 균형을 이루면서 삶이 좀 더 편안해지고 여유로운 삶을 누리는 가운데 출산은 자연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정책의 틀을 짜고 있다"고 말했다.

/ 성홍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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