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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가 토양개량제 관리 '허술'…혈세가 줄줄 샌다

옥천군 일부 지역 포대 찢어진 채로 도로변 방치
무상공급 제도개선 목소리 나와
보조금 지원된 가축분퇴비도 사정은 마찬가지

  • 웹출고시간2018.05.22 17:09:28
  • 최종수정2018.05.22 17:09:34

옥천군 안남면 연주리 도로변에 파손된 토양개량제가 관리되지 않은 채 방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 손근방기자
[충북일보=옥천] 농가에 보급된 토양개량제 일부가 관리 소홀로 포대가 찢어진 채 방치되고 있는 등 혈세가 낭비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

옥천군과 주민에 따르면 올해 군 관내 공급된 토양개량제는 규산질 743.16t, 석회질 723.88t, 패회석 277.38t 등 모두 1천744.42t에 2억4천112만3천 원의 예산이 소요됐다.

토양개량제 공급은 농민이 필요한 물량을 이장과 면사무소를 통해 군에 신청하면 농림축산식품부가 배정하게 된다.

이는 지역농협을 통해 전량 무상으로 공급된다.

그러나 공급된 토양개량제 일부가 도로변에 야적해 놓아 비를 맞거나 훼손되는 등 보관상태가 허술하다.

실제로 안남면에 공급된 규산질비료(20㎏)와 석회고토(20㎏) 수 십 포대가 연주리 도로변에서 심하게 훼손된 채 방치되고 있다.

정확히 언제 공급됐는지는 알 수 없지만 상태로 보아 시간이 경과한 것으로 보인다.

보기에 민망할 정도로 비료가 밖으로 흘러나와 주변 환경까지 크게 해치고 있는 상황이다. 누구하나 관리한 흔적이라고는 전혀 찾아 볼 수 없다.

안남면 종미리와 안내면 용촌리에도 역시 규산질비료와 석회고토가 각각 도로변에서 파손돼 야적돼 있다.

군과 읍면은 미 살포가 발생하지 않도록 농가에 지도점검을 벌이고 있지만 소용이 없다.

옥천군 안남면에 가축분퇴비 역시 포대가 찢어져 있는 등 보관이 허술하다.

ⓒ 손근방기자
여기에 농가에 자부담 등 보조 사업으로 공급된 유기질비료인 가축분퇴비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안남면에 공급된 일부 가축분퇴비가 포대가 찢어져 비료가 밖으로 줄줄 흘러나와도 관리라고는 전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귀중한 예산이 낭비되고 있어 참으로 안타까운 실정이다.

일선 농가가 무상으로 공급되기 때문에 농자재 귀중함을 몰라서인지 농민들의 인식도 달라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 때문에 지도점검 강화는 물론 제도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는 것이다.

주민 A모(55·안남면)씨는 "비료가 쓰고 남은 것인지 모르지만 포대가 찢어지고 헤어져도 누구하나 관리하는 사람이 없어 혈세가 줄줄새는 것 같아 참으로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에 옥천군 관계자는 "비료공급이 완료돼 남는 것이 없도록 이달 말까지 시·군간 교차지도점검을 하고 있다"며 "비 맞지 않도록 농가에 주의를 당부하고 있으며 미 살포 비료가 있다면 현장을 확인 한 후 바로 조치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옥천 / 손근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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