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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감 선거 단일화 '한숨만'

추진 주체 난립에 불협화음
한쪽 수용땐 다른쪽 무효 주장
비난 난무… 무용론까지 제기

  • 웹출고시간2018.05.20 21:00:02
  • 최종수정2018.05.20 21:00:02
[충북일보] 충북교육감 선거 단일화 작업이 유권자와 충북교육계에 '환멸'을 느끼게 하고 있다.

단일화를 추진하는 주체가 난립하면서 예비후보들로부터 참여와 인정도 받지못하고 예비후보들간 불협화음과 갈등만 조장하고 있다는 비난이다.

충북교육감 선거 단일화를 처음 추진했던 '충북좋은교육감추대위'는 심의보·황신모 예비후보가 도교육청 기자실에서 협의안에 서명까지 하면서 출발을 했으나 단일화 발표직전 심 예비후보의 탈퇴선언으로 황 예비후보를 단일화 후보로 추대했다.

곧바로 서울에 본부를 둔 '범시민사회단체'라는 단체는 심 예비후보를 단일화 후보로 추대했고, 이후 '충북교추본'이라는 단체는 심·황 예비후보가 단일화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했으나 그들만의 모바일투표로 지난 18일 심 예비후보가 압도적인 차이로 단일화 후보로 승리했다고 밝혔다.

충북교추본은 16~17일 모바일투표 263명과 직접투표 285명 등 548명이 참여했다고 밝혔으나 당초 예상인원 2천명에 크게 못미치는 인원이 참여한데다 투표인의 불확실성 등 의문만 남겨주었다. 이들의 단일화에 심.황 예비후보는 불참을 선언했었다.

지난 18일 오전 11시 황신모 예비후보는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추대위'에서 '심 예비후보가 주장한 여론조사 100%를 수용하겠다'고 밝혀 단일화 재추진이 되는 것 아니냐는 기대를 보였었다. 당시 심 예비후보는 본보와의 통화에서 '100% 수용하겠다'고 밝혔다가 4시간후 보도자료를 통해 전 권기창 충북학부모연합회장을 비난하고 나섰다.

또 심 예비후보는 '충북교추본'의 단일화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했다가 교추본의 발표후 압도적인 지지를 얻었다고 발표해 눈총을 받기도 했다.

18일 권 연합회장은 단일화가 무산되자 양측 예비후보를 단독면담하고 단일화 재추진 의사를 타진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듯 충북교육감 예비후보들의 단일화가 후보들의 동의도 없이 추진된데다 어느 한쪽이 수용하면 다른쪽이 무효를 주장하는 등 '핑퐁게임'이 이어지면서 후보간 비난과 비방이 난무해왔다. 결국 단일화는 유권자와 교육계로부터 외면 받으면서 교육감선거에 부정적인 인식만 심어주었다.

도내 교육계 한 원로인사는 "심·황 예비후보는 책임을 지고 모두 사퇴를 하고 다른 인물이 선거에 출마하기를 기대한다"며 "초등학교 반장선거 만도 못하게 이끌어가는 교육감 선거를 언제까지 두고봐야 하는 지 환멸을 느낀다"고 지적했다.

이렇듯 충북교육감 선거 단일화를 놓고 심·황 예비후보와 단일화 작업을 추진하던 단체들의 불협화음이 유권자와 교육계로부터 교육감 선거에 대한 회의와 무용론까지 나오게 하고 있다.

/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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