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세종 출퇴근 시간, 대도시인 울산보다 3,5분 길다

2014~16년 승용차가 가구보다 증가율 25.4%p ↑
한국교통연구원, 16일 '전국 통행량 분석 결과' 발표
2010년 이후 6년 간 전국 버스 수송 분담률 1.9%p↓

  • 웹출고시간2018.05.16 14:26:23
  • 최종수정2018.05.16 21:03:23
[충북일보=세종]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들이 많은 돈을 들여 추진해 온 대중교통 중심 정책이 국민들에게 외면당하고 있다.

2010년 이후 6년 사이 통행량 증가율에서 승용차가 전체 차량의 약 2배에 달했다. 특히 세종시는 2014년 이후 2년 사이 승용차가 가구보다 증가율이 훨씬 높았다.

◇세종 출퇴근 시간 79분,울산은 75.5분

이런 사실은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연구원이 17일 서울상공회의소에서 열 '빅데이터 시대의 국가교통조사 성과와 도전' 세미나를 앞두고 연구원이 16일 발표한 '전국 통행량 분석 결과' 통계에서 밝혀졌다.

이에 따르면 전국 승용차 등록 대수는 2014년말 1천574만7천171대에서 2016년말에는 1천733만8천160대로 159만989대(10.6%) 늘었다.

또 행정안전부 통계를 보면 같은 기간 전국 가구(외국인 가구 제외)는 2천72만4천94가구에서 2천129만4천9가구로 56만9천915가구(2.8%) 증가했다. 따라서 승용차가 가구보다 증가율이 7.8%p 높은 셈이다.

이 기간 세종시 승용차 등록 대수는 5만2천969대에서 9만2천504대로 3만9천535대(75.6%) 증가했다.

또 가구는 6만2천807가구에서 9만4천343가구로 3만1천536가구(50.2%) 늘었다. 결국 세종시의 승용차 증가율은 전국 최고인 가구 증가율보다도 25.4%p나 높다.

지역 별 평균 출퇴근 소요시간(2016년 3월 7일~2017년 3월 31일 중 평일 기준)은 △서울(96.4분) △인천(92.0분) △경기(91.7분) 등 수도권 3개 시도가 가장 길었다.

79.0분인 세종은 서울·부산 등 6대 도시와 제주(81.1분)·경기보다는 짧았으나, 7개 도 지역과 울산(75.5분)보다는 길었다. 특히 인구가 100만명이 넘는 대도시인 울산보다도 3.5분 길었다.
◇승용차 운행 늘어난 주원인은 1인 가구 증가

2010년과 비교할 때 2016년 전국 총 통행량은 10.4%, 통행거리는 1.4% 증가했다.

같은 기간 승용차 통행량은 20.5% 늘었다. 이에 대해 국토교통부는 "전체 차량보다 승용차의 통행량 증가율이 높은 주된 이유는 이른바 '나홀로(1인 탑승) 차량'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승용차 1대당 평균 탑승 인원 변화

ⓒ 한국교통연구원
승용차 1대에 탄 인원은 2010년 1.92명에서 2016년에는 1.22명으로 0.70명(36.5%) 줄었다.

반면 같은 기간 '나홀로 차량' 비율은 61.3%에서 82.5%로 21.2%p 높아졌다.

나홀로 차량이 급증한 것은 1인 가구가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2010~2016년 전국 가구 수는 10.2% 증가한 반면 1인 가구 증가율은 28.9%에 달했다.

전체 승용차 중 '나홀로 차량' 비율 변화

ⓒ 한국교통연구원
전국적으로 승용차 운행이 증가하면서 수송분담률은 2010년 60.4%에서 2016년에는 61.8%로 1.4%p 높아졌다.

반면 대표적 대중교통수단인 버스는 같은 기간 분담률이 28.8%에서 26.9%로 1.9%p 떨어졌다.

한편 환경운동연합은 이날 낸 성명에서 "정부와 지자체들은 대중교통 활성화를 위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세종 / 최준호기자 choijh5959@hanmail.net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