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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내 주차장용지 공시지가, 6년간 681% 올랐다

2011~2017년 지목 별 평균 개별공시지가 비교 결과
도로 392%,대지 349% 등 수요 많은 땅 상승률 높아
공원용지,잡종지,공장용지,묘지 등은 상승률 낮아

  • 웹출고시간2018.05.14 16:45:39
  • 최종수정2018.05.14 21:32:50

세종시내에 지정된 27가지 지목 가운데 2011년부터 2017년까지 6년간 공시지가 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것은 680.9%인 '주차장용지'로 밝혀졌다. 사진은 조치원 재래시장 인근에 있는 주차타워 모습.

ⓒ 최준호 기자
[충북일보=세종] 세종시는 전국에서 땅값이 가장 많이 오르는 지역이다.

2012년 7월 1일 특별자치시가 출범한 데다, 신도시(행정중심복합도시)가 개발되면서 각종 수요가 많기 때문이다.

그러나 조건이 비슷한 땅이라도 지목(地目)에 따라 가격 차이가 크다. 쓰임새가 각각 다르기 때문이다.

기자는 세종시가 최근 고시한 2017년 지목 별 평균 공시지가(그린벨트 제외)를 연기군 시절인 2011년 자료와 비교, 분석했다.

세금 부과 자료 등으로 쓰이는 공시지가는 전국적으로 실거래가의 70%선에서 결정된다.

◇주차장용지,대지,주유소용지 순으로 비싸

2017년 1월 1일 기준 ㎡당 개별공시지가는 95만2천665 원인 주차장용지가 전체 지목 가운데 가장 비쌌다.

차량 수가 급증하면서 주차장 수요가 많기 때문이다.

이어 △대지(77만6천238 원) △주유소용지(81만3천164 원) △학교용지(38만7천15 원) △종교용지(31만4천632 원) △공장용지(19만2천709 원) △광천지(鑛泉地·17만 원) 순이었다.

잠재적 부가 가치가 높은 대지(집 짓는 땅)는 전국 어디서든지 일반적으로 가격이 비싸다. 특히 세종시에서는 오는 2030년까지 50만명(20만 가구) 수용을 목표로 하는 신도시가 건설되면서 수요가 급증, 전국 대다수 도시보다 가격 상승률이 높다.

지하에서 온수·약수·석유류 등이 솟아나는 용출구(湧出口)와 인근 토지를 일컫는 광천지는 세종시에서는 2015년 처음 지정됐다.

광천지 공시가격은 대다수 일반 지목보다 비싸다. 일찍부터 온천이 개발된 대전 유성온천이나 충남 예산군 덕산온천의 경우 ㎡당 수천만 원에 달한다. 한편 임야는 1만4천415 원으로 가장 쌌다.
◇주차장용지 680.9% 올라 상승률 최고

세종시 지목 별 공시지가는 연기군 시절 마지막인 지난 2011년과 비교하면 전반적으로 크게 올랐다.

토지 이용 행태가 '농촌형'에서 '도시형' 위주로 바뀜에 따라 지목 별 가격 순위가 뒤바뀐 경우도 많았다.

예컨대 주차장용지의 경우 2011년에는 ㎡당 12만1천990원으로, 전체 지목 중 비싼 순위 5위였다. 당시는 차량 수가 적어 주차장 수요가 많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난 5년 사이 83만675 원(680.9%) 오르면서 지난해에는 가장 비싼 땅이 됐다. 상승률도 1위를 기록했다.

도로용지도 사정이 비슷하다.

2011년에는 ㎡당 2만9천466 원으로, 창고용지(8만9천943 원)의 32.8%에 불과했다. 양어장(4만2천501 원)이나 공원(7만6천319 원)보다도 훨씬 쌌다.

그러나 지난 6년 사이 11만5천401 원(391.6%) 오른 14만4천867 원이었다. 상승률이 주차장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고, 공원(8만6천725 원)보다도 5만8천142 원 비싸졌다.

대지(집 짓는 땅)는 ㎡당 17만3천78 원에서 77만6천238 원으로 60만3천160 원(348.5%) 올랐다.

전체 지목 가운데 상승률이 세 번째로 높았다. 인구 증가에 따라 주택 수요가 늘어난 게 주요인이다.

세종시는 신도시가 들어서면서 교회,성당,사찰 등을 짓기 위한 종교용지 수요도 많다.

이에 따라 상승률이 수도용지(185.3%),주유소용지(182.5%)에 이어 6위(180.6%)였다.

◇공원용지 상승률은 13.0%로 가장 낮아

하지만 공원,잡종지,공장용지,묘지 등은 상승률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공원용지는 7만6천319원에서 8만6천275 원으로 9천956 원(13.0%) 올라,상승률이 가장 낮았다.

잡종지 상승률은 24개 지목 가운데 23위인 37.7%였다. 잡종지에는 갈대밭, 물건 등을 쌓아 두는 곳, 돌을 캐내는 곳, 흙을 파내는 곳, 야외시장, 비행장 등이 포함된다.

공장용지는 2011년에는 ㎡당 13만6천569원으로, 전체 지목 중 4번째로 비쌌다. 그러나 지난 6년 간 상승률이 22위인 41.1%(5만6천410 원)에 그쳤다.

이밖에 묘지는 2만4천72 원에서 3만4천23 원으로 9천951 원(41.3%) 올랐다.

세종 / 최준호 기자 choijh59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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