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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택시 허점노린 택시 영업

시민, "안심 문자 활용 못해 불안"
기사, "승객에게 끼치는 피해 없고, 생계 위해 어쩔 수 없다"
카카오택시, "기사교육 통해 개선하겠다"

  • 웹출고시간2018.05.13 21:00:04
  • 최종수정2018.05.13 21:00:04
[충북일보] 택시 간 경쟁이 심화되면서 승객을 한 명이라도 더 태우기 위해 택시 호출 어플의 허점을 이용하는 웃지 못할 촌극이 벌어지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적지 않은 택시기사들이 대표적인 택시 호출 어플인 '카카오택시'의 시스템 상 허점을 영업에 활용하고 있다.

카카오 택시는 택시기사가 원하는 목적지를 지정하면, 그곳에 가려는 승객을 해당 기사에게 우선 배차하는 서비스를 하루 한 번 기사에게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택시를 부른 승객이 호출을 취소할 경우, 해당 서비스를 계속 이용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일부 기사들은 승객에게 호출 취소를 요청하고 있다.

기사들이 이용하는 또 다른 방법은 카카오택시 승객을 태운 뒤, 목적지를 목전에 두고 미리 시스템 상 도착 처리를 하는 것이다.

도착이 이뤄져야 다른 승객의 호출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두 방법이 승객들이 지불해야 할 비용에 영향을 끼치는 것은 아니지만, 일부 시민들은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청주시민 A씨는 "호출을 취소할 경우 안심 문자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어 불안감이 크지만, 택시 잡기가 어려운 경우에는 그냥 탈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청주 한 택시기사는 "하루 15만 원에 달하는 사납금을 채우고, 생계유지를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할 수밖에 없다"며 "편법은 맞지만 승객에게 피해를 끼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카카오택시 관계자는 "목적지 도착 후 도착 처리를 하는 것이 원칙"이라며 "기사교육 등을 통해 해당 문제를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도내 택시 면허대수는 6천917대(일반택시 2천522대 개인택시 4천395대)로 조사됐다.

행정안전부 집계 결과 같은 기간 충북 인구는 159만4천432명으로, 이를 택시 면허대수로 나누면 230.5명당 1대꼴로 택시가 있음을 알 수 있다.

/ 신민수기자 0724sm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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