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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아파트 시장 한파 속 세종은 매매·전세 간 '양극화'

5월 1주 매매가 상승률 전국 1위인 0.11%,7주만에 최고
한국감정원 "관망세 속 선호도 높은 도담동 등 상승 주도"
전세가는 3주째 하락률 전국 최고…입주량 급증이 주원인

  • 웹출고시간2018.05.10 16:59:41
  • 최종수정2018.05.10 16:59:41

정부의 강력한 주택 시장 규제 속에서도 세종시 아파트 주간 매매가 상승률(5월 1주 기준)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0.11%를 기록했다. 그러나 입주 물량이 많아 전세가는 3주 연속 하락률 전국 1위를 차지했다. 사진은 올 들어 7천910가구 입주가 시작된 다정동(2-1생활권) 모습.

ⓒ 최준호 기자
[충북일보=세종] 정부의 강력한 규제로 전국 아파트 시장에 한파가 닥친 가운데,세종시에서는 '양극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지난 8일을 기해 인구가 30만명을 넘어서는 등 도시 발전 잠재력이 커지면서 5월 들어 매매가격 상승률이 전국 1위를 기록했다.

반면 공급 급증에 따라 전세가는 3주 연속으로 하락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세종의 영향을 많이 받는 대전은 매매와 전세가 모두 하락폭이 커졌다.
ⓒ 한국감정원
◇전국 매매가 하락폭 확대,세종은 상승률 7주만에 최고

한국감정원이 5월 1주(7일) 기준 전국 주간(週間) 아파트 가격 동향 조사 결과를 10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세종시 매매가 상승률은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은 0.11%였다. 이어 광주(0.09%), 대구(0.05%), 서울(0.03%), 경기(0.01%) 순이었다.

1주 사이 전국적으로는 평균 0.03% 내렸다.

전국 매매가는 3월 26일 이후 7주째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폭은 커지고 있다. 하락률은 △3월 26일 0.01% △4월 2일 0.02% △4월 9일·16일 각 0.03% △4월 23일·30일 각 0.04%였다.
반면 세종시 주간 매매가 상승률은 지난 3월 19일(0.18%) 이후 7주 만에 가장 높았다.

최근에는 △4월 9일 0.08% △4월 16일 0.00% △4월 23일 0.06% △4월 30일 0.00% 등 보합세와 미미한 상승세가 반복됐다.

이에 따라 올 들어 5월 7일까지 세종시의 누적 매매가 상승률은 0.67%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상승률은 0.34%였다. 따라서 세종시는 정부가 작년에 발표한 '8·2 주택시장 안정화 대책'으로 규제가 크게 강화됐으나, 5월초까지 상승률이 지난해 같은 기간의 약 2배로 높아진 셈이다.

한국감정원은 "세종은 전반적으로 관망세가 우세하나, 신도시 내에서 선호도가 높은 일부 지역(도담·종촌동 등)을 중심으로 5월 들어 상승세로 전환됐다"고 설명했다.

주택시장 안정화 대책에 따라 세종시가 투기과열지구 등으로 묶이면서 인근 대전은 세종시의 '반사이익'을 가장 크게 누릴 수 있는 곳이다.

하지만 당초 예상과 달리 4월 이후 보합·하락세가 계속됐다.

대전의 주간 상승률은 △4월 9일 -0.06% △4월 16일 0.00% △4월 23일 -0.02% △4월 30일 -0.03% △5월 7일 -0.05%를 기록했다.

4월 하순 이후 하락폭이 커지고 있는 것이다.
◇세종 아파트 입주 급증 '불똥'이 인근 대전까지

전국적으로 아파트 전세가격은 작년 11월 27일 이후 24주째 하락세가 계속됐다.

기본적으로 공급 물량이 많은 데다, 정부의 대출 규제와 금리 상승 등에 따라 아파트를 사는 대신 임대로 전환하는 수요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세종시는 올해 신도시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이 총 1만5천432가구로,지난해 연간 실적(7천584가구)의 2배가 넘는다.

1월 이후 이달까지 입지 조건이 우수한 2-1생활권(다정동)에서만 7천910가구 입주가 시작됐다.

이에 따라 매매가와 달리 전세가는 4월 23일 이후 3주째 '하락률 전국 최고'를 기록했다.

주간 하락률은 △4월 23일 0.41% △4월 30일 0.33% △5월 7일 0.37%였다.

올해 4월 9일 하락세로 전환된 대전도 최근 들어 하락폭이 커지고 있다.

주간 하락률은 △4월 9일 0.08% △4월 16일 0.07% △4월 23일 0.11%△4월 30일 0.10% △5월 7일 0.15%였다.

한국감정원은 "세종시 대규모 신규 입주(다정동 2-1생활권)가 인근 대전시에도 영향을 주며, 세종과 대전 모두 전세가 하락폭이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세종 / 최준호 기자 choijh59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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