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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8.05.15 10:12:26
  • 최종수정2018.05.15 10:12:26

김낙주

충북도 보건정책과장

"내 목숨이 있는 동안은 자식의 몸을 대신하기 바라고, 죽은 뒤에는 자식의 몸을 지키기 바란다"는 명언이 생각나는 5월, 가정의 달이다.

엄마들에게 가장 마음 아픈 일은 소중한 아기의 아픈 모습을 지켜보는 것이다.

영유아들에게 수족구병 발생이 증가하는 계절이다.

수족구병은 장바이러스(콕사키바이러스, 엔테로바이러스)에 의해 감염되며, 대표적인 증상은 손과 발의 수포성 발진, 입안의 물집과 궤양, 발열 등이다. 발병 첫 주에 가장 전염성이 크고, 잠복기는 3~7일이다. 대부분 5세 미만의 영유아에서 많이 발생하고 봄철에 증가하여 여름에 유행한다.

수족구병 증상은 보통 경미해 7~10일 이내에 저절로 없어지지만, 드물게 뇌막염, 뇌염 등 중추신경계 합병증, 폐부종, 폐출혈 등이 나타날 수 있다.

감염경로는 호흡기 분비물(침, 가래, 콧물) 또는 대변을 통해서 다른 사람에게 전파된다. 즉 사람 간 접촉에 의해서 전파되며, 감염된 사람이 손을 씻지 않은 채 다른 사람을 만지거나 물건의 표면을 오염시킬 때 흔히 전파된다. 전파의 위험성이 높은 장소는 가정(감염자가 있는 경우), 보육시설, 놀이터, 병원, 여름캠프 등 많은 인원이 모이는 장소다.

수족구병 환자는 확산방지를 위해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피하고 외출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환자가 영유아인 경우는 열이 내리고 입의 물집이 나을 때까지 발병 후 1주일간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등을 가지 말아야 한다.

수족구병 환자가 있는 가정에서는 화장실 사용 후, 기저귀 교체 후, 환자의 코와 목의 분비물 접촉 후, 대변 또는 물집의 진물을 접촉한 후에는 손씻기를 철저히 해야 한다. 또한 장남감과 물건의 표면은 비누와 물로 세척한 후 소독제로 닦아야 한다.

감염예방법은 예방백신이 없기 때문에 손씻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지키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보육시설, 놀이터, 병원 등 외출 후에는 반드시 흐르는 물에 비누나 세정제로 30초 이상 손씻기를 생활화하는 것이 좋다.

최근 유치원, 이린이집에서 집단 발생이 증가하고 있어 아이들의 개인위생 관리와 함께 종사자들의 올바른 손씻기와 집기 소독 관리에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수족구병이 의심될 경우 지체없이 의사의 진료를 받도록 한다. 감염된 영유아는 입안의 염증으로 인한 통증 때문에 물과 음식물 섭취를 못해 탈수증으로 상태가 더 악화되는 경우가 있다. 따라서 잘 먹지 못하는 경우 부드럽고 자극적이지 않은 음식, 따뜻한 음식보다는 찬 음식, 신맛이 나지 않는 과일주스 등으로 섭취를 도와 탈수증이 일어나지 않도록 한다.

철저한 손씻기와 환경관리를 생활화 하고 증상 발생 시 신속한 치료로 아이들이 수족구병을 슬기롭게 극복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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