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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관

충북ROTC총동우회 부회장

남북정상회담 이후 각종 여론 조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은 여전히 높게 나온다. 정당별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이 가장 높다.

이 시기 이런 분위기는 6·13지방선거를 치르는 민주당과 민주당 후보들에겐 호기다. 이런 기회를 놓치지 않으려 안간힘을 쓰고 있다. 청주시장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로 나선 여러 후보들의 심정도 마찬가지일 것으로 보인다.

당초 민주당 청주시장 본선 후보 경쟁은 유행렬·연철흠 후보를 포함해 5명으로 시작했다. 하지만 우여곡절 끝에 이제는 한범덕, 정정순, 이광희 등 세 후보만 남았다. 민주당 충북도당은 며칠 내 시민과 당원들의 전화여론조사로 최종 후보를 가리기로 했다.

면면을 보면 모두 훌륭한 분들이다. 누구 하나 후보로서 흠결을 발견하기 어렵다. 하지만 나는 개인적으로 다른 후보들을 잘 알지 못한다. 다만 정정순 후보에 대해선 잘 알고 있어 한 마디 하려 한다.

결론부터 말하면 그는 '금수저'가 아니다. 부잣집에서 태어나 편안하게 교육받지 못했다. 그야말로 농촌에서 공부만 잘한 '흙수저' 출신이다.

그는 여섯 남매의 다섯째로 태어났다. 당시 행정구역상 충북 청원군 남이면 석실리라는 작은 마을이었다. 논밭이 훤히 보이는 언덕 위의 작은 초가집에서 여덟 식구가 복작복작 살았다. 겨울에는 새장을 만들어 참새를 잡았다. 봄이면 누나와 형을 좇아 나물을 뜯으러 다니기도 했다.

그는 18살에 7급 공무원 시험에 합격했다. 그 뒤 승진을 거듭해 정규직 공무원들이 올라갈 수 있는 최고 높은 직급인 1급까지 올랐다. 재직 중 일을 할 때마다 일머리를 부하 직원들에게 자세히 가르쳐 주고 협의하는 스타일로 인기가 많았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행안부 근무 때는 '지방재정세제국장'이라는 요직에 발탁됐다. 비고시, 지방 야간대 출신으로는 처음이었다. 그 바람에 '흙수저 신화'의 주인공으로 언론에 보도되기도 했다. 친화력이 있으면서도 내면에 강인한 의지와 투철한 공직자 사명감을 갖고 있다는 것을 쉽게 느낄 수 있다.

나는 그의 이런 외유내강 자세가 지금까지 그를 키워 온 힘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런 힘은 그가 정치에 입문하고 나서 더 크게 발휘되고 있다. 불과 서너 달 만에 주변 사람 수천 명의 입당을 성사시키면서 인맥과 잠재력을 드러냈다.

지난 청주시장 선거와 국회의원 선거에서 호평을 받았던 이종윤 전 청원군수가 그의 선대본부장을 맡은 것도 그런 능력에서 비롯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청주 지역 전·현직 직능단체 대표 다수가 지지선언을 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보인다.

한범덕, 이광희 후보도 나름 훌륭한 후보들이다. 히지만 내가 아는 정정순 후보 역시 대단한 잠재력을 가진 '잠룡'으로 보인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좋은 결과를 가져오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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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