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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외국인 보유 땅 면적 증가율 대전·세종 순

세종 개발 진척에 중국인 중심 주변 땅 매입 많아
전국 보유 면적은 2.3% 늘었으나 가격은 6.8%↓
2012년 세종 출범 후 증가율은 제,세종,대전 순

  • 웹출고시간2018.05.01 14:27:24
  • 최종수정2018.05.01 14:27:24
ⓒ 국토교통부
[충북일보=세종] 지난해 전국에서 외국인 보유 토지면적 증가율이 가장 높았던 지역은 대전과 세종인 것으로 밝혀졌다.

세종시 개발이 진척되면서 외국계 기업이나 개인이 세종과 주변 지역 땅을 많이 사들이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특히 중국인이 가진 땅이 상대적으로 많이 늘었다.

◇전국 외국인 토지 증가율 2016년부터 정체

국토교통부가 '2017년말 기준 외국인 보유 토지 현황' 통계를 1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외국인이 보유한 국내 토지면적은 1년전보다 2.3%(534만㎡) 늘어난 2억3천890만1천㎡(약 238.9㎢)였다.

대한민국 전체 면적 1천 2억㎡(10만 200㎢)의 약 0.2%에 달하고, 세종시 전체 면적(465㎢)의 절반을 넘는다.

외국인 토지 증가율은 △2013년 0.5%에서 △2014년 6.0% △2015년에는 9.6%까지 높아졌다.

하지만 2016년 2.3%로 떨어진 뒤 작년에는 전년 수준으로 정체됐다.

지난해 외국인 보유 땅은 면적과 함께 필지 수도 10.4%(11만1천667→12만3천327) 늘었다.

그러나 전체 가격(공시지가 기준)은 32조3천83억 원에서 30조1천183억 원으로 2조1천900억 원(6.8%)이나 줄었다.

지난해 전국 평균 공시지가 상승률이 3.9%였던 것과 대조적이다.

외국인들이 대규모 비싼 땅을 파는 대신 싼 땅을 소규모로 많이 사들였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대전 지난해 중국인 땅 증가율 106.2%

대전과 세종은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면적이 좁은 지자체에 속한다.

대전은 5억4천만㎡(540㎢)로 15위, 세종은 4억6천500만㎡(465㎢)로 17위다. 따라서 외국인 보유 토지는 다른 지역보다 적다.

그러나 지난해 면적 증가율은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대전은 93만8천㎡에서 136만6천㎡로 42만8천㎡(43.5%) 증가, 전국 1위를 기록했다.

세종은 149㎡에서 174만7천㎡로 25만7천㎡(17.2%) 늘면서 2위를 차지했다.

특히 두 지역은 중국인 보유 토지 증가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대전은 1만5천㎡에서 3만1천㎡로 1만6천㎡ 늘어나, 연간 증가율이 전국 최고인 106.2%였다. 세종은 5만1천㎡에서 6만5천㎡로 1만4천㎡(26.9%) 증가했다.

세종 증가율은 지리적으로 중국과 가장 가까운 인천(41.5%)에 이어 전국 3위를 기록했다.

◇세종시, 출범 이후 외국인 땅 증가율 제주 다음

한편 세종시는 출범 이후 외국인 보유 토지 증가율이 제주 다음으로 높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세종은 2012년 7월 1일 출범 당시 외국인 소유 땅 면적이 86만7천㎡에서 작년말에는 174만7천㎡로 늘었다. 5년 6개월 사이 88만㎡(105.1%) 증가한 셈이다.

같은 기간 제주는 985만1천㎡에서 2천164만7천㎡로 1천179만6천㎡(119.7%) 늘어, 증가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이 기간 대전은 83만7천㎡에서 136만6천㎡로 52만9천㎡(63.2%) 증가, 전국 3위를 기록했다.

전국의 외국인 보유 토지 면적은 지난 5년 6개월 사이 1천418만6천㎡(6.3%) 증가했다.

2012년 7월 1일 2억2천471만5천㎡에서 작년 12월 31일에는 2억3천890만1천㎡였다.

세종 / 최준호 기자 choijh59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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