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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8.04.30 20:00:00
  • 최종수정2018.04.30 20:00:00
[충북일보] 온 천지가 신록과 함께 봄의 절정으로 달리고 있다. 하지만 청주국제공항은 여전히 한 겨울 속이다. 이제나 올까 저제나 올까 봄을 기다리고 있다.

전국의 국제공항들은 최근 중국인 관광객 증가와 노선 다변화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3월 항공 여객' 동향에 따르면 그렇다. 전체적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6% 증가했다. 국제여객은 17%, 국내여객은 1.6%씩 증가했다.

원화 강세로 인한 내국인 여행수요 상승이 주된 원인이다. 중국·일본·대만 외국인 입국자 증가도 활성화 요인이 됐다. 저비용 항공사(LCC) 운항 확대 등도 큰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 물론 중국과 베트남·필리핀·일본·대만 등 부정기 노선 증편 영향도 있다.

하지만 청주공항의 사정은 좀 다르다. 전국의 국제공항 중 유일하게 회복 기미가 별로 안 보인다. 부정기 노선 증편에도 중국 노선 여객 감소 영향을 크게 받고 있다. 충북도의 중국 동북 3성 관광 세일즈 효과도 나타나지 않고 있다.

가장 큰 이유는 사드 보복에 대한 중국 정부의 태도와 관련 있다. 실질적인 한국 방문 금지 해제 조치가 없다 보니 생긴 일이다. 여행업체로선 어쩔 도리가 없다. 금한령(禁韓令)의 완전한 해제가 있어야 된다는 얘기다.

다른 이유도 있다. 인천공항과 김포공항 위주의 노선 배분 등 정부의 항공정책 때문이다. 특히 지역 수요를 반영한 모기지 LCC가 없는 건 활성화를 가로막는 주된 요인이다. 청주공항 활성화를 위한 정부의 정책적 배려가 필요하다.

우리는 본란을 통해 청주공항 활성화 대책을 한두 번 주문한 게 아니다. 청주공항을 활용한 관광객 증가를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게 해야 한다. 그래야 남북관계 개선에 따른 북한이나 백두산 관광을 위한 관문공항 역할이 가능하다.

LCC에 대한 충북도의 관심은 남다르다. 충북도는 지난해 말 반려된 항공운송사업 면허를 다시 신청하기 위해 전열을 정비하고 있다. 청주공항을 중부권 거점공항으로 육성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공항 활성화 및 지역민 항공편의를 위해서다.

하지만 국토부는 항공업계 간 과당경쟁을 우려하고 있다. 지난해 말 청주공항의 에어로케이와 양양공항의 플라이강원(옛 플라이양양)의 신규 면허를 반려한 이유도 여기 있다. 시장여건 변화에 맞게 항공 산업의 체질 개선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국토부는 '항공사업법 시행령 및 시행규칙' 개정에 착수했다. 결국 과당경쟁을 이유로 신규 LCC 진입 장벽을 높이는 법령 개정이다. 공정거래위원회는 항공운송사업을 '독과점구조 산업'으로 분류했다. 향후 LCC 면허 발급 등 항공시장에 어떤 영향을 줄지 주목된다.

독과점 구조 유지 산업은 신규 진입 촉진 등을 통해 경쟁을 촉진해야 한다. 시장점유율이 높은 기업의 시장지배력 남용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시장의 관점을 무시한 정책은 오류를 나을 수밖에 없다.

충북이 청주공항 LCC 모기지에 신경 쓰는 이유는 아주 분명하다. LCC가 청주공항 활성화를 이끌 것으로 확신하기 때문이다. LCC의 장점은 여러 가지다. 그중 저렴한 비용은 가장 큰 강점이다. 공항 활성화를 이끌 가장 큰 동력이다.

충북도는 국제노선 다변화와 LCC 설립 지원에 주력하고 있다. 충북의 먹거리 산업이기 때문이다. 6·13 지방선거에 나선 충북지사·청주시장 선거 후보들도 힘을 보태야 한다. 주요 공약 목록에 LCC를 반영해 이슈화 해야 한다.

남북 정상 회담은 남북에 미치는 영향이 클 수밖에 없다. 청주공항 활성화 가능성도 커졌다. 하루라도 빨리 자생능력을 갖춰야 한다. 청주공항을 모기지로 한 LCC 설립은 필수 선행조건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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