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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아파트 시장 '미분양공포'

지난달 말 1천783가구
상반기 2천여가구 추가 '공급과잉'
"금리인상·대출규제 수요자 부담도"

  • 웹출고시간2018.04.26 21:00:00
  • 최종수정2018.04.26 21:00:00
[충북일보] 충북 아파트 시장이 미분양공포에 시달리고 있다.

장기화된 분양 침체는 정부규제로 인한 수요자들의 얼어붙은 심리와 공급 과잉이 원인으로 꼽힌다.

건설사는 임대전환으로 위기 탈출을 모색하지만 이 마저도 전망이 밝지 않다.

26일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GS건설 '청주 흥덕파크자이'가 청약 1순위 마감에 미달했다.

이틀전 청약을 시행한 이 단지는 5개 전용면적으로 450명을 1순위 청약모집했지만 접수자는 단 3명에 그쳤다.

전용면적별로 △66㎡ 91가구에 0명 △77㎡ 175가구에 0명 △84㎡A 46명에 2명 △84㎡B 102명에 0명 △84㎡C 36명에 1명 등 3명(모두 1순위 해당 지역)이 접수, 447가구가 미분양됐다.

청주시 흥덕구 옥산면 일대에 들어서는 이 단지의 평균 분양가는 1천100만원대로, 전체 분양가는 2억2천600만~2억8천700만 원이다.

지방 분양 경기 전망을 비관적으로 판단한 건설사들은 고육지책으로 임대전환을 꾀하기도 했다. 추후 분양으로 재전환, 손실을 줄이겠다는 심사다.

원건설은 청주 동남지구 B9, B10 블록에서 '동남 힐데스하임 The와이드' 910가구를 5년 전세형 민간임대아파트로 공급한다는 계획을 청주시에 제출했다. 5년간 전세로 거주한 후 분양전환 가능하다.

우미건설은 청주 동남지구 B7, B8, C2블록 가운데 B8블록을 내년 상반기 임대할 예정이다.

앞서 동아건설은 지난해 청주 오송2생명과학단지 내 '청주 오송 동아 라이크텐' 1천57가구 일반분양을 시작한지 두 달여 만인 지난달 임대로 전환 공급했다.

대성건설도 청주 동남지구 B4, B6블록에 세워지는 '청주 동남지구 대성 베르힐'의 사업방식을 민간 임대아파트로 바꿔 진행했다.

지난달 말 기준 청주시내 미분양 아파트는 1천783가구로, 지난 2015년 하반기부터 공급된 1만4천177가구의 12.5%를 차지했다.

지난해 11월 18.6%에서 12월 16.6%, 지난 1월과 2월에는 각각 14.2%를 기록했다.

미분양 물량 감소세를 보이고 있지만 준공 후 주인을 찾지 못하는 악성 미분양이 해소될 근거는 찾기 어렵다.

특히 올해 상반기 청주시에서 민간분양이 예정된 가구만 △운동동 청주동남지구우미린풀하우스(B7) 1천16가구(5월) △내덕동 청주힐즈파크푸르지오 777가구(5월) △가경동 청주가경아이파크3차 903가구(5월) 등 2천696가구에 이른다. 공급 과잉이다.

한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금리 인상과 주택담보대출 규제 등 수요자들이 선뜻 나설 수 없는 요인이 많다"며 "지역 인구증가보다 공급이 많다는 점을 눈여겨봐야 한다. 시장 흐름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성홍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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