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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회담 만찬상에 서산 한우·당진 면천 두견주 올라

김대중·노무현·문재인·김정은 고향 음식 선봬
北 수석요리사 파견, 평양 옥류관 냉면 준비

  • 웹출고시간2018.04.24 18:56:16
  • 최종수정2018.04.24 18:56:16
[충북일보=서울] 남북정상회담의 만찬 상 위에 남한과 북한을 상징하는 다채로운 식재료가 올라온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24일 오후 춘추관 브리핑에서 "27일 환영 만찬은 우리 민족 평화와 통일을 위해 애쓰셨던 분들 뜻을 담아 준비했다"며 "고향과 일터에서 먹을거리를 가져와 정성스러운 손길을 더했다"고 설명했다.

김 대변인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고향인 신안 가거도의 민어와 해삼초를 이용한 '민어해삼편수',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고향 김해 봉하마을에서 오리농법 쌀로 지은 밥, 정주영 회장이 소떼를 몰고 올라간 충남 서산목장의 한우를 이용해 만든 '숯불구이', 윤이상 작곡가의 고향 남해 통영바다의 '문어로 만든 냉채' 등으로 만찬을 꾸몄다"고 설명했다.

이어 "부산에서 유년시절을 보낸 문재인 대통령의 대표적인 고향음식인 '달고기 구이'와 김정은 위원장이 유년 시절을 보낸 스위스의 '뢰스티'를 우리식으로 재해석한 '스위스 식 감자전'도 선보이게 된다"고 덧붙였다.

북한에서는 '평양 옥류관 냉면'을 준비했다.

김 대변인은 "문재인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담 만찬 음식으로 옥류관 평양냉면이 좋겠다'고 북측에 제안했고, 북측은 이를 흔쾌히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에 북측은 옥류관 냉을 제공을 위해 평양 옥류관의 수석요리사를 행사 당일(27일) 판문점으로 파견하고, 옥류관 제면기를 판문점 통일각에 설치할 계획이다.

충남 서산 한우로 만든 숯불구이와 당진 면천지방 향토 술인 두견주도 환영 만찬 상위에 오른다.

김 대변인은 "면천 두견주는 진달래 꽃잎과 찹쌀로 담그는 향기 나는 술이다. 예로부터 '백약지장(百藥之長)'이라고 일컬어오고 있으며, 진달래꽃을 '두견화'라고도 해 두견주로 불린다"고 소개했다.

서울 / 최대만기자
만찬 주
△면천 두견주: 충남 당진시 면천면에서 진달래 꽃잎과 찹쌀로 담근 향기 나는 술.

△문배술: 고려시대 이후 천년을 이어오는 문배술은 중요무형문화재 제 86-가 호이자 대한민국 식품명인 7호. 문배술의 고향은 평안도이나 지금은 남한의 명주로 자리잡고 있다.
남북정상회담 만찬 메뉴
△통영 문어냉채: 고 윤이상 작곡가의 고향 남해 통영바다의 문어로 만든 냉채.
△스위스식 감자전: 삭힌 감자가루로 만든 스위스식 감자전으로 김정은 위원장이 유년 시절을 보낸 스위스 뢰스티(스위스식 감자요리)를 우리식으로 재해석.
△신안 가거도의 민어해삼편수: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고향인 신안 가거도의 민어와 해삼초를 이용해 편수로 만듦.
△부산 달고기구이: 부산의 대표적인 생선인 달고기 요리는 유럽에서도 고급 생선으로 분류되며 북한 해역에서는 잡히지 않는 고기로 알려져 있음. 부산에서 유년시절을 보낸 문재인 대통령의 기억과 유럽 스위스에서 유년시절을 보낸 김정은 위원장의 기억이 함께 공감할 수 있는 음식.
△서산 목장의 한우부위별 구이: 고 정주영 회장이 소떼를 몰고 올라가 유명해진 충남 서산목장의 한우를 이용해 만든 숯불구이.
△김해 봉하마을 쌀과 DMZ 산나물로 만든 비빔밥 그리고 쑥국: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고향 김해 봉하마을에서 오리농법 쌀로 지은 밥과 우리 민족의 대표적 봄나물 '쑥'으로 만든 된장국.
△도미찜과 메기찜: 도미는 대표적인 잔치 음식재료로 좋은 날 귀한 음식을 준비하는 우리 민족의 마음을 담은 요리, 메기는 한반도 어디에서나 사는 민물어종으로 우리 민족의 기억과 내일을 염원하는 소망을 담아 준비한 메기찜.
△디저트 망고무스 '민족의 봄': 추운 겨울 동토를 뚫고 돋아나는 따뜻한 봄 기운을 형상화한 디저트로 붐꽃으로 장식한 망고무스 위에 한반도기를 놓아 단합된 한민족을 표현하고 단단한 껍질을 직접 깨트림으로 반목을 넘어 남북이 하나됨을 형상화함.
△백두대간 송이꿀차와 제주 한라봉편: 백두대간의 송이버섯과 제주의 한라봉을 사용한 차와 다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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