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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살면 기대수명·건강수명 '전국 하위권'

기대수명 80.9세·건강수명 65.6세
각각 서울보다 2.4년·4.1년 낮아
소득 간 격차인 '건강 불평등' 심각

  • 웹출고시간2018.04.22 21:00:00
  • 최종수정2018.04.22 21:00:00
ⓒ 한국건강형평성학회
[충북일보] 충북에 거주하는 도민들의 기대수명이 전국 최하위권으로 나타났다. 건강수명도 서울보다 4.1년 낮아 하위권에 머물렀다.

한국건강형평성학회의 '전국 광역 시·도, 시·군·구 건강격차 프로파일'에 따르면, 충북의 기대수명은 80.9세로 17개 시·도 중 15위였다. 1위를 차지한 서울특별시보다 2.4년 적은 수치다.

시·군별로 살펴보면 청주시 서원구가 82.3세로 전국 252개 시·군·구 중 37위를 차지해 충북지역 1위를 기록했다. 가장 최하위는 단양군 79세로 전국 248위였다. 전국 1위인 경기도 과천시 86.3세보다 7.3년 낮은 수치다. 이어 △청주시 흥덕구 81.7세 △상당구 80.9세 △청원구 80.8세 △충주·진천 80.4세 △보은 80.1세 △제천 80세 등이었다.

충북의 건강수명도 낮은 편이었다. 도내 건강수명은 65.6세로 전국 17개 시·도 중 11위였다. 이 부문에서도 1위를 차지한 서울보다 4.1년 낮았다.

건강수명이 가장 높은 도내 시·군은 청주시 67.5세(전국 69위)로 나타났다. 이어 △제천 66세 △진천 65.8세 △옥천 65.5세 △단양 65.4세 △영동 65.1세 △충주 64.7세 순이다. 최하위는 전국 225위를 차지한 증평군 63.6세다.
ⓒ 한국건강형평성학회
같은 시·군이라 해도 소득에 따라 기대수명과 건강수명이 차이 났다.

먼저, 충북도를 놓고 봤을 때 소득 상위 20%와 하위 20% 집단 간 기대수명 격차는 각각 83.7세와 76.6세로 7.1년이었다. 이는 전국에서 5번째로 큰 격차다.

도내 소득 간 기대수명 격차에 영향을 미치는 사망원인은 뇌혈관장애 0.62년, 자살 0.51년, 폐렴 0.49년, 알코올성 간질환 0.33년 순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이들 4개 사망원인에서 소득 간 격차를 없애면 격차의 27.5%(1.95년)를 줄일 수 있다고 진단했다.
ⓒ 한국건강형평성학회
시·군·구별로 보면 진천군이 소득 간 기대수명 격차가 5.1년(전국 29위)으로 가장 적었고, 전국 245위를 차지한 음성군 10년이 가장 높았다.

건강수명 격차는 소득 상위 20% 70.3세, 하위 58.9세로 11.4년이었다. 전국에서 10번째로 격차가 큰 셈이다. 이는 소득 차이로 인한 의료기관 이용률이 건강수명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소득 5분위 간 건강수명 격차가 가장 작은 지역은 전국 56위를 기록한 진천군 9.9년, 가장 큰 지역은 보은군 14.8년(전국 236위)이었다. 특히, 도내 최하위인 보은군과 전국 1위인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4.4년)의 소득 간 건강수명 격차는 10.4년이나 벌어졌다.

도내 한 의료기관 관계자는 "최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만큼 기대수명보다 얼마나 건강하게 살 수 있는 지를 보여주는 지표인 건강수명에 관심이 많다"며 "저소득층 대상 공공 의료서비스 제공·확대 등 정부나 지자체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 강준식기자 good12003@naver.com
◇기대수명=0세의 출생아가 앞으로 몇 살까지 살 것인지 기대되는 평균 생존연수.

◇건강수명=기대수명 중 건강하게 삶을 유지한 기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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