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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도의원 연쇄 탈당 '선거판 최대변수'

엄재창·이언구·임회무, 공천 불만 무소속 출마
정가 "대부분 중량감 있는 후보… 승패 큰 영향"

  • 웹출고시간2018.04.18 17:56:54
  • 최종수정2018.04.18 19:28:54
[충북일보] 6·13지방선거를 앞두고 공천에 불만을 품고 탈당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특히 자유한국당의 분열이 가속화되고 있다.

상당수 도의원 출신 출마예정자들이어서 지역 내 선거 판도는 그야말로 예측불허다.

단양군수 출마를 준비 중인 엄재창(단양) 충북도의원이 18일 전격 탈당한 뒤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엄 의원은 당내 여론조사에 강한 불신을 표명하며 경선에 불참했다.

이후 한국당이 류한우 현 군수의 공천을 확정하자 엄 의원은 즉각 행동에 나섰다.

그의 탈당으로 단양군수 선거는 다자구도로 선거를 치를 것으로 보인다.

한국당 입장에서는 악재다.

엄 의원은 단양군의장 출신으로 그동안 지역 내 기반을 탄탄히 다져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무엇보다 단양은 도의원이 단 1명인 단일 선거구로, 엄 의원의 영향력이 적지 않은 지역으로 꼽힌다.

지난 2014년 6회 지방선거 결과를 보면 당시 새누리당(현 한국당) 류한우 후보는 49.80%의 지지율을 기록해 새정치민주연합(현 더불어민주당) 김동진 후보(41.43%)와 8%p 정도의 접전을 벌였다.

반면 엄 의원은 52.36%의 지지를 얻었다. 새정치민주연합 김희수 후보(34.58%)를 비교적 여유롭게 따돌리며 도의회에 입성했다.

이런 엄 의원이 무소속 출마를 강행할 경우 한국당은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처지가 된다.

다른 지역도 마찬가지다.

충주를 지역구로 두고 있는 이언구(충주2) 의원도 당내 공천 작업에 반발하며 탈당했다.

이 의원은 지난 선거에서 투표인수(총 유권자 5만3천829명) 3만2천94명 가운데 1만7천732명(57.06%)에게 표를 얻었다.

김학철(충주1)·임순묵(충주3)을 포함한 충주 지역구 도의원 가운데 가장 높은 득표율이다.

이 의원의 무소속 출마가 지역 내에서 큰 변수로 작용하는 이유다.

단양과 마찬가지로 단일 선거구인 괴산 역시 한국당의 분열로 비상이 걸렸다.

전략공천을 요구했던 임회무(괴산) 의원이 뜻을 이루지 못하자 당을 떠났다.

괴산군수 후보 공천장을 받은 송인헌 예비후보는 지난 6회 지방선거에서 무소속 임각수 후보에게 패한 경험이 있다.

당시 임 후보는 득표율 49.28%를 기록했고, 송 후보는 38.83%의 지지를 받았다.

반면 도의원 선거에 나선 임 의원은 무려 52.22%(1만2천155표)의 득표율을 보였다. 단체장에 출마한 송 후보(8천923표)보다 더 많은 지지를 받은 셈이다.

이렇듯 지역 기반이 막강한 인물들의 한국당 탈당에 따른 다자구도 형성이 가속화되자 지역 정치권은 희비가 엇갈린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한국당의 공천 갈등으로 중량감 있는 도의원들이 잇따라 무소속 출마에 나서면서 선거 판도가 흔들리고 있다"며 "여야의 공천 과정에서 비롯된 갈등이 지방선거 승패를 좌우할 최대 변수로 부상했다"고 말했다.

/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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