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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8.05.02 10:49:13
  • 최종수정2018.05.02 10:49:13

원재현

음성소방서 서장

봄이다! 초목이 싹트고 따뜻한 봄바람이 반갑게 다가오지만 소방관에게는 그다지 달갑지 않은 계절이다.

봄은 야외활동에 최상의 조건을 형성하는 따뜻한 기온과 바람, 낮은 습도의 기후적 특성으로 화재 발생 건수가 증가하고, 어린이날(5.5), 석가탄신일(5.22), 각종 자체단체 행사 등 다수의 군민이 운집하여 참여하는 단체 행사가 확대되는 만큼 안전사고 발생 위험성이 높다.

실제로 2017년 도내 화재통계 분석결과를 보면 겨울철 화재 점유율이 25%인 반면 봄이 34%로 계절별 화재 발생률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따뜻한 기온으로 야외활동이 증가하면서 산림화재 등의 실외화재 발생빈도가 높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에 소방당국에서는 3월부터 5월말까지 3개월을 봄철 화재예방대책 추진기간으로 정하여 화재예방과 안전환경 조성을 위한 각종 소방안전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먼저 요즘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건축 공사장 화재의 안전성을 확보하고자 화재위험 건축 공사장 관계자에 대한 소방안전교육과 간담회 등을 통하여 용접 부주의에 의한 화재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수칙의 준수를 지도함은 물론 소화기 등 임시 소방시설을 설치하여 유사시 초기화재에 대비토록 하고 있다.

둘째로, 봄철 산불화재 예방을 위해 다양한 소방안전대책을 수립하고 산불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봄철은 농업 부산물의 소각행위와 산행을 즐기는 등산객이 늘어남에 따라 산불 발생 빈도가 높다. 올해 음성군에서만 발생한 임야화재는 총12건으로 대부분이 화기취급 부주의가 주원인이다. 건조한 계절적 특성상 작은 불씨에도 인접 가연물로 쉽게 착화하여 순식간에 큰 불로 확대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지만 여전히 논‧밭두렁 소각과 등산객의 인화성 물질 반입으로 인한 산불 및 인근 주택으로의 피해는 빈번한 실정이다.

이에 산림 인접지역에서 농업 부산물 불법소각 행위를 강력히 단속함과 동시에 산불예방 홍보 캠페인, 계도활동을 강화하고 자치단체 및 산림청 등 유관기관과 산불대비 공조체계를 구축하는 등 산불예방을 위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있지만 화재를 줄이기 위해서는 군민의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봄철 여행주간 및 안심수학여행을 위한 화재안전점검 서비스를 지원한다. 봄철 여행객을 위해 관내 숙박시설에 대한 소방특별조사를 실시하고 수학여행 전 학교에서 소방서에 숙박시설 화재점검을 요청할 경우 소방‧피난시설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학교에 통보해 주는 서비스를 통해 전 국민이 안심하고 안전하게 여행할 수 있도록 소방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밖에도 목조문화재 및 전통시장 안전관리 등 세부 대책을 추진하고 있지만, 안전은 소방당국의 노력만으로는 확보될 수 없기에 모두가 하나가 되어 안전음성, 나아가 안전대한민국으로 거듭나도록 노력하여야 한다.

그러기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안전에 대한 의식 전환과 안전수칙 실천이다. 안일한 행동이 되돌릴 수 없는 결과를 초례할 수 있음을 명심하여 화재에 대한 경각심을 갖고 예방 수칙을 적극 실천해야 한다.

화재는 대응보다 예방이 중요하다. 화재예방을 위해 화재발생 위험요인은 사전에 제거하고 자발적이고 적극적으로 안전수칙을 실천하여 음성군민 모두가 화재에 강한 군민으로 거듭나기를 기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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