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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8.04.16 17:55:43
  • 최종수정2018.04.16 17:55:43
[충북일보] 6·13지방선거가 두 달도 남지 않았다. 선거전이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후보들과 관련된 미투 의혹도 계속 터져 나오고 있다. 해명과 반박이 거듭되고 있다.

*** 수직적 지시의 시대 지났다

지방자치가 시작된 지도 20년이 훨씬 넘었다. 하지만 주민이 주인 되는 진정한 지방자치는 아직도 요원하다. 지역은 주역을 맡지 못하고 여전히 변방이다. 허상만 가득해 홀대 받는 지조차 모른다.

진정한 지방화 시대는 곧 도래 한다. 본격적인 지방시대를 대변할 목소리가 필요하다. 코앞으로 다가온 6·13지방선거부터 잘 치러야 한다. 거기서 지방자치 시대에 적합한 인물을 골라내야 한다. 그게 시대적 요청에 부합하는 길이다.

지방화 시대는 결코 한가할 수 없다. 시장경쟁은 이미 국제적이다. 지역 간을 넘어 국가 간으로 치닫고 있다. 국내적 경쟁은 물론 국제적 경쟁까지 이겨내야 한다. 지자체를 중심으로 지역은 이미 그런 이중적 과제에 직면해 있다.

이 과제를 빨리 해결해야 선진 지자체로 우뚝 설 수 있다. 충북이 이번 지방선거를 잘 치러야 하는 이유도 여기 있다. 그런데 후보들 면면을 보면 예나 제나 비슷하다. 그 얼굴이 그 얼굴이다. 여당이나 야당이나 크게 다를 게 없다.

새로운 인물을 찾아보기가 어렵다. 여당은 여당대로, 야당은 야당대로 변한 게 없다. 소속이 없는 후보들도 다르지 않다. 양상도 똑같다. 양보는 없고 독선만 있다. '너는 못났고 나는 잘났다' 식이다. 새로운 리더십을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다.

내 기준대로라면 리더십은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전통적인 스파르타식 리더십이다. 다른 하나는 서번트 리더십(Servent Ledership)이다. 둘 다 장단점을 갖고 있다. 스파르타식은 과거 수직적 시대 지도자들에게 적합했다.

그러나 수직적 지시의 시대는 지났다. 이제 서로 다른 수평적 존중이 가능해야 한다. 서로 다른 가치와 방법도 인정할 줄 알아야 한다. 대신 규율과 질서, 책임 있는 삶의 지표를 분명히 지키도록 하면 된다. 그게 공감하는 서번트 리더십이다.

국민들의 지적 수준은 아주 높아졌다. 매일 매일 최상의 삶을 추구하고 있다. 대인관계에서도 서로의 인격을 존중하고 인정하는 관계성을 중시하고 있다. 현대의 리더십은 그런 발전적 의미의 필요충분조건을 인정해야 한다.

6·13지방선거전이 한창이다. 지방단체장이나 지방의원선거 후보들이 수없이 많다. 하지만 자리는 정해져 있다. 천만년 앉아 있을 수 있는 자리도 아니다. 그 자리에 있을 때 잘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지역의 리더로서 제 역할을 다하게 해야 한다.

조직이든 인물이든 때가 되면 바꿔야 한다. 신선하고 맑은 물로 갈아줘야 한다. 물은 고이면 썩는 법이다. 정치도 제때 바꾸지 못하면 부패한다. 기득권과 권력에 야합하는 인물 배척은 기본이다. 해바라기성 인물로는 희망이 없다.

지방선거는 지역의 리더를 뽑는 과정이다. 지방화 시대에 적합한 인물을 고르는 일이다. 지역일꾼을 투표로 뽑는 유권자의 선택행위다. 시계를 거꾸로 돌리거나 멈추게 해선 안 된다.

*** 위기의 순간 앞장서는 리더

시대상황은 통합의 리더십을 요구하고 있다. 행정의 수요자인 주민을 섬기도록 권하고 있다. 솔선수범의 지방자치단체장과 지방의원을 구하고 있다. 한 마디로 서번트 리더십의 요청이다.

서번트 리더는 스스로를 내세우지 않는다. 자신의 진가를 굳이 드러내려 하지 않는다. 자중자애 하지만 위기의 순간엔 과감하게 앞장선다. 4차 산업혁명의 시대다. 앞장서 이끌기보다 주민들 사이에 녹아드는 모습이 더 보기 좋다.

내가 서번트 리더십을 강조하는 이유는 너무 분명하다. 교만한 사람은 누구든 스스로 높은 자리에 올라서 앉곤 한다. 하지만 끝내 진정한 존경과 사랑을 받지 못한다. 자신의 그림자를 묻을 수 없기 때문이다.

지역의 리더는 지역에서 존경받아야 한다. 그래야 지역을 바꾸고, 중앙까지 바꿀 힘을 가질 수 있다. 선거가 끝나면 모든 게 드러난다. 이 시대 어떤 리더십이 필요한가. 어떤 리더십을 선택해야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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