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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주택 분양시장 '봄'… 충북은 아직 '겨울'

이달 충북 분양경기실사지수 52점 최하위… 더 나빠질 듯
미분양 주택 증가 연관 지역경제 침체·공급 과잉 원인

  • 웹출고시간2018.04.12 21:50:00
  • 최종수정2018.04.12 21:50:00

2018년 4월 분양경기실사지수(HSSI) 전망

ⓒ 주택산업연구원
[충북일보] 주택 분양시장이 '봄 성수기'를 맞았지만 충북 주택사업자들은 '분양경기 악화'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충북은 주택시장 조사지표인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에 이어 '분양경기실사지수' 전망치 마저 최하위권을 기록하면서 주택 분양시장의 봄 진입에도 불구하고 분양경기 개선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됐다

12일 주택산업연구원의 '4월 분양경기실사지수(HSSI)'에 따르면 충북의 전망치는 52.0에 머물러 전국 최하위권을 기록했다.

게다가 충북은 비슷한 수준인 전북 52.6, 경북 58.3 등과 함께 HSSI 전망치가 50선 수준으로 전월보다 분양경기가 더 나빠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충북은 올해 1분기 분양경기실사지수가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HSSI는 분양을 앞두고 있거나 분양중인 아파트 단지의 분양여건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이다.

지수가 100 이상이면 주택사업자들이 분양시장 전망을 좋게 보는 것이고 100 이하면 그렇지 않다는 뜻이다.

최근 발표된 충북지역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HBSI) 전망치도 '비관적'이기는 마찬가지다.

충북의 HBSI 전망치는 41.3으로 강원 40.9에 이어 전국 최하위를 기록했다.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매월 조사하는 HBSI는 공급자 입장에서 주택사업 경기를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공급시장의 지표다.

전국적으로도 이달 HBSI는 전월대비 28.8p 하락하면서 올들어 가장 낮은 수준으로 조사됐다.

전년 동월대비 역시 23.1p 하락하면서 최근 5년간 가장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이는 미분양주택 증가와 연관이 있다.

국토교통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월 기준 전국의 미분양 물량은 6만903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8월 5만3천130가구 이후 6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이 가운데 지방은 5만933가구로 전체의 86%를 차지했다.

또 악성 미분양으로 분류되는 준공 후 미분양 주택도 지난달에 이어 9천가구 대를 기록했다.

충북의 미분양 주택은 같은 기간 4천526가구로, 이 중 악성 미분양 주택은 935가구로 집계됐다.

이처럼 충북 등 지방의 미분양 사태가 속출하는 것은 '지역경제 침체'와 '공급 과잉'이라는 분석이다.

여기에 정부의 부동산 규제 강화와 한·미 기준금리 역전 등의 영향으로 주택사업경기가 침체될 것이라는 전망도 한몫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주택산업연구원 관계자는 "지방의 미분양주택 증가 폭이 상대적으로 크게 나타나 수도권과 지방 간의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며 "신규 분양사업을 계획하고 있는 주택사업자는 분양시점 결정에 신중해야 하고 미분양 리스크 확대에도 자구책을 마련할 필요성이 있다"고 조언했다.

/ 주진석기자 joo302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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