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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보물·유세차량 업체, 선거 반짝 특수

선거용 명함 제작 등 매출 껑충
유세車 업체 차량확보 걱정도

  • 웹출고시간2018.04.10 21:00:00
  • 최종수정2018.04.10 21:00:00

6·13 지방선거 본선에서 사용될 유세차량.

ⓒ 신민수기자
[충북일보]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선거 홍보물 및 유세차량 제작업체 등 청주지역 일부 업체들이 반짝 특수를 누리고 있다.
 
10일 찾은 청주 소재 디자인업체 A사 직원들 얼굴에는 피곤함이 묻어 있었다.
 
지방선거 예비후보자 10여 명의 명함과 현수막, 홍보물 등을 디자인하기 위해 전날 야근을 했기 때문이다.
 
이 업체는 평상시 디자인과 각종 기획을 주로 하지만 선거철이 되면 선거기획 업무도 함께 진행한다.
 
A사 대표는 "경선이 다가오며 명함 주문량이 늘고 있다. 지난주만 8만 장을 제작했다"며 "선거철에는 평소보다 20% 가까이 매출이 증가한다"고 밝혔다.
 
명함과 각종 홍보물 등을 직접 제작하는 인쇄업체 B사도 선거 특수를 맞아 분주한 모습이었다.
 
B사는 충북도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선거 안내 책자와 투표용지 제작을 의뢰받아 더욱 바쁜 일정을 소화 중이다.
 
인쇄산업이 내리막길을 걷고 있지만 선거철을 맞아 매출이 25% 이상 오를 만큼 대목을 맞았다.
 
B사 대표는 "기존 주문 물량에 선거 관련 주문까지 밀려들면서 주문량을 다 수용할 수 없을 정도"라며 "오는 5월 28일부터 투표용지 인쇄가 시작되면 길게는 10일 이상 투표용지 인쇄만 해야 할 정도"라고 말했다.
 
유세차량을 제작하는 광고업체 C사는 주문이 몰리면서 오히려 차량 확보를 위한 자금 조달을 걱정하고 있었다.
 
지난 2012년 총선 때 유세차량 1대를 제작한 이 업체에 현재 제작이 의뢰된 유세차는 30대에 이른다.
 
이 업체는 최대 50대까지 제작의뢰가 들어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C사 대표는 "과거에는 수도권 업체들의 유세차량이 주로 사용됐으나 미흡한 A/S 등이 문제되면서 최근 후보자들은 지역 업체를 선호한다"며 "차량준비에 필요한 자금이 부족할 정도로 제작 의뢰가 밀려들어오고 있다"고 밝혔다.
 
선거철을 맞아 관련 업체들은 특수를 맞았지만 가격 공개, 업체 간 경쟁 심화, 후보자들의 지출 감소 등으로 과거 지방선거에 비해 매출은 넉넉하지 않다고 입을 모았다.
 
A사는 2010년 지방선거와 비교해 지방선거 대비 마진율이 10~20% 정도 감소했고 C사는 유세차량을 제외한 명함과 현수막 주문량이 지난 지방선거에 비해 50% 이상 감소했다.
 
B사도 선관위 주문을 제외한 명함과 홍보물 등 선거관련 인쇄물에서 얻는 수익이 크지 않은 상황이다.
 
청주시의원 선거 예비후보자 D씨는 "올해 지방선거 판세가 특정 정당에 기울어져 있어 지난 선거에 비해 상대적으로 예비후보자 수가 줄었고, 출마 희망자들이 과거에 비해 무턱대고 출마하기보다는 경제적 손실 등을 따지는 경향이 짙어졌다"고 덧붙였다.

/ 신민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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