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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옹기박물관 '천덕꾸러기' 전락

관리 부실로 문 닫고 방치
박물관측, 지난해 폐관 신청
市 "도·시비 지원돼 폐관 불가"

  • 웹출고시간2018.03.25 20:00:00
  • 최종수정2018.03.25 20:00:00

도비와 시비가 지원돼 건립된 청주옹기박물관이 굳게 문을 닫은채 방치되고 있다.

ⓒ 조무주 문화전문기자
[충북일보] 충북도와 청주시가 예산을 지원해 건립된 청주시 상당구 명암로 어린이회관 옆 청주옹기박물관이 천덕꾸러기 신세로 전락했다. 수개월째 문을 닫고 방치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옹기박물관은 2003년 옹기 전문 수집가인 A씨가 소장한 3000여점의 옹기를 전시하기 위해 건립됐다. 당시 도비와 시비 2억5000만원이 지원된 것으로 알려졌다. 청주시는 사설 박물관인 옹기박물관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1층 박물관을 제외한 2층의 시설에는 음식업 허가를 내줬다.

청주옹기박물관 전경, 함께 운영하던 레스토랑도 폐업하여 미관을 해치고 있다.

ⓒ 조무주 문화전문기자
그러나 2층 레스토랑 운영이 어려워지자 영업을 중단했으며 옹기박물관도 문을 닫았다. 처음 개관할 당시 A씨는 소장한 옹기를 2~3개월마다 교대로 전시하고 무료로 개방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관리가 어렵다는 이유로 교대 전시는 물론 레스토랑 폐업 전에도 문을 닫는 경우가 허다했다.

옹기박물관은 건립 당시부터 많은 문제점이 지적됐다. 사설 박물관을 짓는데 수억원의 도비와 시비를 지원하는 것이 타당한가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건립후에도 박물관 기능보다는 음식점 위주의 영업 행위 때문에 박물관인지 식당인지 모르겠다는 불만이 많았다.

전시관 구조도 단순한데다 조명 등 여러가지 시설도 시원치 않아 박물관 운영이 부실하다는 지적을 수없이 받았다. 옹기박물관은 결국 지난해 3월 청주시에 폐관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도비와 시비를 지원한 박물관이어서 폐관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것이 청주시의 방침이다. 이 때문에 청주옹기박물관은 수개월째 문을 굳게 닫은채 방치돼 이 지역 미관만 해치고 있다.

/ 조무주 문화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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