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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지사 후보 '야권 단일화' 복잡한 셈법

신용한 예비후보 "야권 후보 토론회 개최하자"
박경국 예비후보 "검토 하지만 의미두지 않겠다"

  • 웹출고시간2018.03.22 21:00:00
  • 최종수정2018.03.22 21:00:00
[충북일보] 6·13지방선거 충북지사 야권 후보 단일화를 놓고 각 진영의 셈법이 복잡하게 돌아가고 있다.

자유한국당 박경국 예비후보와 바른미래당 신용한 예비후보 모두 단일화에 공감하면서도 섣불리 첫 단추를 꿰진 못하고 있다.

화두는 신 예비후보가 먼저 던졌다.

신 예비후보는 22일 충북도청에서 간담회를 갖고 야당 후보 정책토론회를 전격 제안했다.

여당 후보군에 비해 인지도가 떨어지는 만큼 지역 유권자들에 대한 알권리를 충족시키는 차원에서 토론회가 필요하다는 게 그의 주장인데, 속내는 단일화를 염두에 둔 포석이라는 분석이 주류다.

신 예비후보는 이날 "6·13 동시지방선거가 코앞에 다가왔지만, 어느 후보가 무슨 정책을 내세우는지 거의 모르겠다는 현장 반응이 대부분"이라며 "유권자의 알권리를 충족하고 참신한 정책 대결 선거문화를 정착하는 차원에서 토론회를 제안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변화된 미디어 환경에 맞게 법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유권자에게 최소한의 선택기준을 제시해야 한다"며 "충북의 미래를 이끌고 갈 역량이 있는지 지역 유권자들에게 검증받을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 예비후보는 단일화에 대해서도 "후보를 모르고 정책을 모르는 상황에서의 단일화 논의는 장님 코끼리 만지기 아니냐"며 "어느 후보가 제대로 준비돼 있는지, 충북의 미래를 이끌고 갈 역량이 있는지 지역 유권자들에게 검증받을 기회를 될 것"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결국 정책토론회를 통해 인지도를 쌓는 동시에 정책 공유를 통한 단일화 후보 수순을 밟자는 의도로 풀이된다.

하지만 박경국 예비후보는 단일화에 공감하면서도 토론회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이다.

박 예비후보는 이날 정책 공약 발표 기자회견에서 "야당 후보들끼리만 토론회를 하는 게 무슨 의미가 있겠냐"며 "검토는 해보겠지만 큰 의미를 두고 싶지는 않다"고 미온적인 입장을 보였다.

그는 "인지도를 높여야 한다는 데는 공감한다"며 "하지만 방법은 여러가지다"라고 신 예비후보의 제안을 사실상 거부했다.

이어 "야권 후보 단일화는 도민들도 바라고 있다"며 "다만 각 정당의 입장과 선거 구도를 보면 쉽게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어렵겠지만 가능성은 열어두고 있다"며 단일화 의지를 분명히 했다.

/ 최범규기자 calguksu@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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