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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어드는 학생 늘어나는 시름

도내 대학 올해도 정원 미달
내년 대입정원 고졸자 수 넘어
2021학년땐 9만명이나 초과
재정난 심각해 줄도산 위기

  • 웹출고시간2018.03.22 21:00:00
  • 최종수정2018.03.22 21:00:00
[충북일보] 학령인구 감소의 여파가 이어지면서 충북도내 대학들이 3월부터 시름에 젖었다.

올해 입시에서도 충북도내 대학들이 정원을 채우지 못하는 미달사태가 빚어졌다.

충북이 더 이상 입시의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말이 나돌고 있는 것이다. 이는 도내 대학들이 모두 공감하고 있는 상황이다.

내년에 치러지는 2020학년 대학입시부터 대입정원이 고교졸업자(고졸자) 수를 초과하는 '대입 역전현상'이 발생한다.

도내 대학들이 걱정하는 것은 신입생을 채우지 못해 문 닫는 대학이 속출하는 사태가 2년후인 2021학년부터 본격화할 전망이 나오면서부터다. 2021학년 대입에서는 대입정원이 고졸자 수를 9만 명이나 초과한다. 이같은 정원미달이 계속될 경우 재정난이 심화할 수밖에 없어 충북뿐만이 아니라 전국적으로 '대학 줄도산' 사태가 이어질 전망이다.

일부에서는 '벚꽃이 피는 순서대로 대학들이 문을 닫을 위기에 처할 것'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대학들이 위기를 맞았다. 학령인구 감소 여파가 영호남을 시작으로 강원·충청권을 넘어 수도권까지 미치고 있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다.

대학들은 입시홍보를 위해서 다양한 방법으로 홍보를 하고 있으나 수업료 동결과 입시전형료 인하 등으로 재정이 충분하지 못하면서 홍보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더욱이 교육부가 대입 전형료 부분에서 홍보비를 5%씩 삭감하면서 대학들은 홍보의 한계를 맞았다고 어려워하고 있다.

특히 2019학년도 입시보다 2020학년도 입시부터 힘들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데다 정부의 대학평가와 각종 지원사업 통합으로 대학들은 자구책 마련에 들어갔으나 뚜렷한 대안이 없는 것이 현실이다.

대입정원이 현재 수준이 유지될 경우 2019학년도는 55만5천41명으로 대학입학정원보다 고교졸업생이 2만명 정도가 부족하고 2020년에는 3만명 이상으로 격차가 더 벌어지고 2021학년 대입에서는 고졸자보다 대입정원이 9만5천106명 많다.

교육부 통계에 따르면 2021학년 고교졸업생은 45만9천935명, 2023학년 45만2천231명, 2024학년은 41만9천506명으로 감소한다.

2021학년도에는 충북의 경우 대학입학정원이 고교졸업생의 1.67배로 충북의 대학들은 올해 입시부터 정원충원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도내 한 대학관계자는 "현재 학령인구 감소로 대학들이 정원 충원을 위해 대비하고 있으나 특별한 대안이 없다"며 "대학 홍보강화와 구조조정으로 정원을 줄이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 김병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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