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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사 후보별 SNS 사용 유형 '제각각'

이시종 조심스러운 '신중형'
오제세 본인 강조한 '포부형'
신용한 젊은층 공략 '소통형'
박경국 지인이 돕는 '조력형'

  • 웹출고시간2018.03.20 18:43:21
  • 최종수정2018.03.21 08:47:04
[충북일보] 바야흐로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가 정치판을 뒤흔드는 소셜정치 시대다.
 
정치인들은 자신의 메시지를 빠른 시간 안에 많은 사람에게 전달하기 위해 SNS를 적극 활용한다.

일방적 정보 전달이 아닌 쌍방향 소통이 가능하다는 점이 정치인들에게는 매력적이다.

이시종 예비후보 페이스북.

◇이시종 '신중·감성'형(페이스북 팔로워 3천892명)

이 지사는 예비후보자들 가운데 가장 늦은 20일 출마의사를 밝혔다.

공식 출마의사를 밝히기 전 SNS에는 지선 공약, 정책 등 지방선거 관련 게시물이 전무했다.

또 출마의지를 드러내거나 암시하는 게시물을 올리지 않는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게시물은 충북도의 주요 현안 사업을 소개하고, 각종 행사에 참여했다는 소식과 해당 관계자들에게 감사를 표현하는 내용들이었다.

지난 1일에는 청주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3·1운동 행사에 참가한 사진을 올리며, 내년도 청남대에 소규모 임시정부 기념관을 건립해 임시정부 인사들의 동상을 전시한다는 계획을 소개했다.

이 지사는 SNS 게시글을 쓸 때 감성적인 어휘를 자주 사용하는 특징도 보였다. 지난 2월 20일 이 지사는 '고 박종철씨 법안'이 국회 행안위 법안심사에 통과했다는 소식을 알렸다.

이 글에서 이 지사는 '우여곡절 끝에', '정말 눈물이 날 지경'이라고 표현하는 등 감성적 면모를 드러냈다. 평창올림픽 관련 글에서도 '대한민국에서 두 번씩이나 올림픽을 개최하다니 참 뭉클하다', '(백호가) 지구촌 평화를 위해 포효하는 것 같다'는 등 감정을 담은 어휘를 즐겨 썼다.

오제세 예비후보 페이스북.

◇오제세 '보고·포부'형(페이스북 팔로워 1천479명)

지난 1월 일찌감치 지사 출마를 선언한 오제세 의원의 SNS 역시 지방선거를 적극 겨냥, 자신을 최대한 알릴 수 있는 구성을 취했다.

페이스북 페이지 커버이미지(가장 상단 사진)에는 충북지사 출마선언 당시 기자회견 사진을 싣고, 소개글 또한 충북 출신인 점과 국회의원 경력을 강조했다.

'의원실'이라는 꼬리표를 단 의원실 관계자들도 나서 예비후보자의 정책을 홍보하고 있다.

오 의원의 SNS에서는 출연한 방송을 링크하는 등 동영상 콘텐츠를 활용하고 있다는 점이 돋보였다.

게시글은 주로 지방선거를 앞두고 도내 현안 관련 회의나 행사 등을 찾은 후, 자신의 공약을 반영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내는 식이다.

지난 13일 박완희씨의 '두꺼비와 공존을' 북콘서트에 다녀온 후에는 "저 역시도 생명과 환경을 중시하며, 충북도민의 삶이 더욱 풍요롭고 행복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소회를 밝혔다.

또 10일에는 충북소년체육대회 태권도 대표선수 선발대회에 참석 소식을 알렸다. 이 글에서는 오 의원은 앞으로 충북 아이들의 교육여건을 개선하겠다는 등 포부를 드러냈다.

신용한 예비후보 페이스북.

◇신용한 '소통·반문'형(페이스북 팔로워 1천187명)

신용한 예비후보 SNS의 가장 큰 특징은 SNS 맞춤형 어법을 구사하고 있다는 점이다.

SNS의 주 사용자인 2030 세대의 표심을 적극 공략하기 위해 젊은 느낌을 강조한 활용법이다.

구체적으로는 해시태그('#특정단어' 형식으로, 특정 단어에 대한 글이라는 것을 표현하는 기능)를 쓰고 '강한 경제', '젊은 충북' 등 키워드를 나열해 해당 주제에 대한 관심을 은연 중에 드러낸다.

단어 선택에서도 '젊은 흙수저', '페친(페이스북 친구)', '신용하나는 끝내주는 신용한' 등 신조어나 줄임말 등을 자주 사용하는 감각을 보여준다.

다른 예비후보와 달리 신 예비후보는 게시물에 달린 댓글에 일일이 답글을 달며 소통하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정책이나 공약을 제시하는 형태는 일반적 소개 대신 반문을 구사하는 형태를 쓰고 있다.

예컨대 '진정한 소통은 이뤄지고 있는가', '경제, 일자리, 복지, 안전문제는 해결되고 있는가', '나는 왜 그 인기없다는 #우파 진영에서 #개혁을 부르짖는가' 등이다.

박경국 예비후보 페이스북.

◇박경국 '조력·단문'형(팔로워 1천108명)

박경국 예비후보는 언뜻 보면 SNS 활동이 뜸한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주변인들의 활약이 두드러진다.

주변인들이 박 예비후보에게 메시지를 보내거나 태그를 걸어 박 후보의 활동이나 소식 등이 자연스레 SNS에 노출되고 있다.

박 예비후보가 직접 올린 게시물은 느낌이나 감상을 단문으로 표현한 글이 대부분이다.

지난 15일에는 '사람을 사랑한 죄 무엇이 될까. 따뜻한 마음 그대로 간직하면 추운 사람 쉬러오겠지'라는 감상적인 글귀를 올리기도 했다.

/ 강병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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