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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답게, 교실답게, 학교답게, 교육감 답게'

충북교육감 선거 예비후보 공약 '닮아'

  • 웹출고시간2018.03.20 18:31:17
  • 최종수정2018.03.20 18:31:20
[충북일보] 6·13 지방선거충북도교육감 선거 예비후보들의 공약이 닮아가고 있다.

심의보(64) 예비후보는 20일 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지회견을 통해 자신의 선거 공약 '한 학생도 포기하지 않는 충북교육'을 발표했다.

그는 이날 "홍익인간 정신을 바탕으로 한 인간상을 확립하고, 올바른 자세와 안목을 지닌 인간양성을 위해 진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교육을 교육답게' '학교를 학교답게' '학생을 학생답게' 3가지 세부 시행 목표를 제시했다.

이처럼 'ㅇㅇ답게'라는 내용은 경쟁상대인 황신모(63) 예비후보의 공약과 같다.

황 예비후보는 지난 15일 교육도시 명성을 회복하겠다는 의미로 자신의 선거 캐치프레이즈를 '교육1번지 충북, 교육의 도시 충북'으로 확정했다.

그는 보도자료를 통해 "낡은 교육을 바로 잡아 전국 상위권을 달리던 충북 교육의 위상을 되찾겠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대명제 아래 제시한 세부 공약은 △교육을 교육답게 △교실을 교실답게 △학교를 학교답게 △교육감을 교육감답게' 4가지다.

양측 후보가 제시한 '~답게' 공약 중 '교육을 교육답게' '학교를 학교답게' 가 서로 동일하다.

심 예비후보가 황 예비후보의 공약을 '모방'한 것처럼 비칠 수 있으나, 이는 현 교육감의 교육정책을 바라보는 시각이 서로 같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교육계의 편 가르기와 줄 세우기 정책을 없애자는데 서로 뜻을 같이하면서 유사한 공약이 나올 수밖에 없었다는 게 양측 예비후보의 설명이다.

학부모 이모(45)씨는 "현 교육이 다른 길로 가는 것을 안타깝게 생각한 예비후보들이 이같은 공약을 내놓은 것 같다"며 "교육이 바로서야 한다는 것을 공통으로 인식한 것 같다"고 말했다.

심 예비후보 측 관계자는 "공교롭게도 일부 공약이 유사한 부분이 있는데, 이는 현 충북 교육정책을 바라보는 시각이 같기 때문"이라며 "공약 마련 과정에서 서로 논의한 부분은 없다"고 말했다.

/ 김병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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