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2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김준희

충북북부보훈지청 보상과

얼마 전 평창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이 무사히 막을 내렸다.

2월9일 열린 동계올림픽 개회식에서는 '아리랑'을 배경으로 남북공동기수가 한반도기를 들고 입장하였고 남북공동 성화 주자를 내세웠으며,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을 구성하는 등 남북관계는 화해를 향해 나아가는 모습을 보였다.

이렇게 세계인의 겨울 축제가 안전하게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던 데에는 같은 역사가 반복되지 않도록 보이지 않는 곳에서 테러나 갑작스러운 도발 등에 대비하여 경계 임무를 수행한 군 장병들의 노고가 숨어있음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2002년 6월을 떠올려보자. 가장 먼저 한·일월드컵대회가 떠오를 것이다.

전 국민이 너도나도 빨간 옷을 입고 온 거리로 나와 태극기를 흔들고 대한민국을 연호했다.

그런데 폐막을 앞두고 전날인 6월 29일, 북한은 제2연평해전을 일으켰다.

마치 6.25전쟁이 휴일인 일요일에 시작되었듯, 대한민국에서 개최된 지구촌 축제의 흥겨운 분위기를 틈탄 도발이었다.

제2연평해전 당시 북한 경비정은 서해의 북방한계선(NLL) 남쪽 3마일, 연평도 서쪽 14마일 해상에서 남측 한계선을 침범하였고 대응에 나선 우리 해군을 기습적으로 공격했다.

교전이 발생한 결과 고속정 참수리 357호 윤영하 소령 등 6명이 전사했다.

서해를 수호하다가 우리 군인들이 안타깝게 전사한 사건은 이뿐이 아니다.

2010년에는 서해에서 이루어진 북한의 도발이 2차례나 있었다.

3월 26일에는 우리 해군 초계함 천안함이 백령도 서남쪽 해역에서 임무 수행 중 북한의 '어뢰 공격'을 받아 침몰하면서 104명의 승조원 중 이창기 준위 등 46명이 사망 또는 실종됐다.

또한, 같은 해 11월 23일에는 우리 군의 통상적인 서해5도 사격훈련을 구실삼아 북한군은 연평도에 170여 발의 포격을 가했다.

이로 인해 우리 군 2명이 전사하고 16명이 부상을 당했으며 민간인도 2명 사망했다.

이처럼 서해상에서 이루어진 사건들을 포괄적으로 추모하면서 우리 군의 희생이 가장 많았던 천안함 피격사건을 기준으로 정부는 매년 3월 넷째 금요일을 '서해수호의 날'로 지정하였다.

이는 국가안보를 되새기고, 서해를 수호하다가 목숨을 바친 호국영웅들을 기리는 날이다.

다가오는 3월 23일 금요일 오전 10시, 특히 제2연평해전 및 연평도 포격 합동묘역과 천안함 묘역 등 서해 도발 3개 사건의 전사자가 모두 안장된 국립대전 현충원에서는 제3회 서해 수호의 날 기념식이 거행된다.

또한, 각 보훈(지)청에서도 해마다 지역의 상황에 맞게 추모의식, 학술회의, 사진전 등 다양한 기념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우리 땅, 우리 서해를 지키다가 희생된 영웅들이 우리의 기억 속에서 사라져버리지 않도록 3월의 넷째 금요일인 서해수호의 날 하루만이라도 가족들과 함께 인근 행사 장소에 들러 다양한 시민행사에 참여하며 호국영웅들의 희생을 떠올리고 추모의 시간을 가져보면 어떨까 싶다.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